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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미술의 ‘꿀잼’을 바라는 선생님의 개인전, <꿀時: 그들과의 대화>

작성자
이호진
작성일
2015-09-28
미술의 ‘꿀잼’을 바라는 선생님의 개인전, <꿀時: 그들과의 대화>

개인전을 개최하는 미술 선생님을 본 적이 있는가? 쉽게 보기는 힘들다. 인천 대인고등학교의 미술 선생님의 이야기로, 이번에 <꿀時: 그들과의 대화>를 개최한 미술교사 류예지 선생님이다.

교사이자 아티스트인 류예지 선생님의 본래 꿈은 미술 교사가 아닌 세계적인 화가였다. 하지만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을 보고 교직에 뜻을 두게 되었고, 교직 생활을 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끊이지 않고 작업을 이어 올 수 있다고 밝히셨다.

지난 19일까지 진행된 <꿀時: 그들과의 대화>는 그림에 크게 조예가 깊지 않은 필자가 보아도 어렵지 않은 그림이었다. 류예지 선생님의 이상인 어렵지 않은 미술을 만드는 것이 7할 정도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선생님의 어렵지 않은 그림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림은 “fortune deliverer”다. 서양에서는 복을 전해주는 상징으로 통하는 무당벌레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그린 그림이다. 모든 이가 원하는 복을 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장 눈에 띄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그림은 “잼 없네?”였다. 제목이 중의적이기 때문에 눈에 띄었다. 잼이 발라져 있지 않은 빵을 그린 그림을 보고 진짜 잼이 없는 것과 재미가 없다. 이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이 흥미롭다. 이런 그림을 보니 진짜 미술이 심오하고, 어렵기만 한 분야가 아님을 깨달았다.

“우리 주변의 모든 개체들은 ‘누군가’이다. 인간과 개체들은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며,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서로 느끼며 같이 어우러지기에 비로소 ‘삶’이 된다. 놓여져 있는 그들, 움직이는 그들,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자. 커피 한 잔을 들고, 차 한잔을 들고 그들을 응시해 보자. 그들로 인해 상상의 시간은 펼쳐지기 시작하고, 상상의 세계로 끌림을 느낀 우리는 어느새 그들과 달콤한 대화를 하고 있다…”

작가노트 중에서 이번 <꿀時: 그들과의 대화>에서 밝힌 류예지 선생님의 작가의 말이다. 앞으로는 미술에 대해 어렵게 느끼지 말고,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이 어떨까?

15기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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