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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힐링, 새로운 인간관계일까? 새로운 서비스업인가?

작성자
이호진
작성일
2015-09-28
힐링, 새로운 인간관계일까? 새로운 서비스업인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힐링’ 열풍이 불고 있다. 힐링 프로그램, 힐링 여행, 힐링 패키지 등 힐링 상품이 생겨나고 있다. 또, 무언가를 맛있게 먹었을 때, 어떤 사람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때, 친구와 수다를 떨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힐링 한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돈을 주고 상담을 하는 그런 ‘힐링’산업의 경우에는, 인간관계를 이용한 상술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힐링’은 새로운 인간관계일까? 새로운 서비스업일까?

새로운 인간관계, ‘힐링”

‘힐링’의 사전적 의미는 치유, 치료 등의 의미다. 하지만 최근의, ‘힐링’이라는 단어는 그런 사전적인 의미의 범위를 넘어서서 하나의 새로운 인간관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많은 ‘힐링’상품 등이 나오고 있다. 이런 힐링 상품은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회의 개개인이 힐링 상품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상처나 감정을 공감하게 된다. 이런 상품은 개개인을 하나의 인간관계로 엮어주면서 힐링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현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서비스업, ‘힐링’

힐링은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고민, 문제를 말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말하면서 심적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힐링은 돈을 주고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사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누군가에게 독백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힐링은 대화를 나누고, 공감하는 그런 인간관계가 아니라, 그냥 돈만 지불하고 말을 하는 서비스업이 된 것이다. 이런 서비스업에 불과한 힐링은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방출하는 것이지,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다양해지고,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다양화되고, 심화되면서 감정의 소비가 증가했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힐링’이라는 것이다. 이런 ‘힐링’이 순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역기능적인 측면을 보강한다면, 사람에게 좋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15기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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