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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요즘 흥행 영화의 트렌드, 이로 인해 생긴 어둠

작성자
이호진
작성일
2016-02-24
최근, 흥행한 영화의 추세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꼽을 것 같다. 흥행보증 배우, 흥행보증 장르, 흥행보증 감독. 흥행을 보증해주는 세 가지의 요소를 갖춘 영화는 다 성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우리나라 영화계에 그런 흥행 코드가 생긴 것일까?

최근의 영화 장르 트렌드는 “고발 영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5년 8월에 개봉해 관객 수 1,300만의 기록을 세운 <베테랑>, 종전 <친구>가 가지고 있던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최다 관객 수 기록을 갈아 치운 <내부자들>, 최근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검사외전>까지. 최근 인기를 끈 영화는 거의 고발 영화라는 장르를 다루고 있다. 왜 고발 영화가 흥행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이유는 “카타르시스”다. 고발 영화는 영화의 사건 속에서 등장하는 악의 존재와 선의 존재가 대립하는 과정을 주로 담는다. 그 과정에서, 악의 존재에게 지고, 다치기만 하던 선의 존재가 승리할 때 얻는 “카타르시스”가 관객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흥행 보증 수표”, 인기 있는 영화 배우다. 최근, 충무로의 블루칩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배우분이 몇몇 있다. 대표적으로, 오달수, 황정민과 같은 배우가 생각난다. 평소에 연기력이 보증된, 입증된 배우가 여럿 모인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이 나오면, 포털 사이트는 연일 그 영화에 집중한다. 즉, 인기 있는 배우가 흥행을 보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흥행 코드로 인해서 빛을 보지 못하는 곳이 있다. 바로, 신인 배우와 감독이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엄청난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와 감독의 영광과 제작사의 위험부담 감수 기피가 이야기된다. 제작사 측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검증된 배우와 감독을 통해, 실패 위험 부담을 줄이려 한다. 따라서, 다양한 시도와 경험보다는 선례를 답습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대박 영화가 계속되고 우리나라의 영화계가 영광을 누리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영광과 빛에 가려진 음영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써야 한다. 주춧돌이 튼튼하지 않으면 집이 무너지는 법이다.

16기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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