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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소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작성자
유지예
작성일
2016-03-25
안녕하세요! MOO 독자님들은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제가 소개하고 싶은 활동이 있습니다. 바로 ‘수요 시위’인데요.혹시 들어보셨나요?
‘수요 시위’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 정각에 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정기 시위입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제가 지금 소개할 박물관이 바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담은 박물관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인데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의 역사를 담은 곳입니다.
한국 정신대 대책 협의회에서 관리하는 이 박물관은 2012년에 개장하여 현재까지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얼마 전 직접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뿐만 아니라 해외의 생존자들, 심지어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게피해 받은 해외 생존자들의 역사와 아픔이 담겨있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이 작은 박물관은 커다란 마음들을 담고 있었는데요.
노란 나비 모양의 방문객들의 응원 메시지와 희망을 담은 문구들이 박물관 외벽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이 촬영 금지인 관계로 사진촬영을 하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의 가장 좋은 점은 많은 정보들이 매우 자세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피해 할머니들의 삶과 증언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실태, 관련 자료들을 관람하며 그동안 잘 몰랐던 사실들과 기록을 세세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정확히.그리고 자세하게 알고 싶다는 분들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 꼭 방문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보뿐만 아니라 전시물 또한 그 당시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어 꼭 한 번씩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2층에 전시된 소녀상입니다. 옆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일한 포토존인데요.
소녀의 단호한 얼굴과 꽉 쥔 두 주먹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박물관의 후반부에는 월남전 ‘한국군‘피해 여성들의 증언과 추모관, 그리고 뮤지엄숍이 있었는데요. 월남전 ’한국군‘ 피해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일들이 생생히 전해져 더욱 죄송해졌습니다.

월남전 피해 여성들의 증언과 추모 헌화를 마지막으로 관람이 끝났습니다.
많은 것을 고민해보고, 느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람 요금은 청소년 2000원, 일반 3000원이며 오디오까지 무료로 대여되고 있으니 꼭 오디오와 함께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여러 행사들도 있으니 자세한 건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홈페이지(www.womenandwar.net)에서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친구들, 혹은 가족들 손을 잡고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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