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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축구의 모든 것,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싶다'

작성자
김현석
작성일
2017-03-23
단순하고 어려운 규정도 없지만 축구 전문가를 포함한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스포츠, 바로 축구다. 아무것도 예상하기 힘든 만큼 축구는 우리에게 극적인 감동과 쾌락을 가져다주고, 이러한 점은 축구를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로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90분의 긴 시간 동안 득점의 순간이 많지 않기에, 축구에 익숙하지 않고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지루하고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늘 필자가 소개할 책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축구의 흥미를 북돋아주고, 축구팬들로 하여금 관점과 시각의 폭을 넓혀 주는 좋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제목은 바로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싶다’이다. 지금부터 이 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보겠다.

이 책은 축구를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해주는 책으로, 일본 축구팬들의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책의 출판사는 축구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관련 책을 펴내고 있는 ‘브레인스토어’이며, 작가는 시미즈 히데토이다. 시미즈 히데토는 경기를 분석해내는 축구 전문 기자이며, 독일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현지 취재활동을 하면서 일본 언론계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는 이 책 외에도 ‘공수의 이론을 배운다: 세트플레이 전술120’, ‘이탈리아에서 배우는 스트라이커 연습 메뉴100’ 등의 저서와 ‘측면공격론’, ‘세계축구선수백과’, ‘남아공월드컵 전술과 테크닉의 모든 것’ 등의 집필 참여를 했다. 도쿄 2부 리그에서 선수로서도 활약했던 그의 폭넓은 시선은 이 책의 신뢰감을 높여주었다.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를 옮긴 이는 홍재민씨다. 그는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의 축구산업경영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또한, 스포츠서울의 영국 통신원으로서 프리미어리그를 현장 취재하는 등 축구 취재활동을 활발히 하였다. 축구와 일본어에 모두 능통한 그는 이 책의 옮긴이로써 아주 적절한 듯하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자면, 간단한 옮긴이의 말로 시작하여 총 14개의 파트와 100가지의 분석법이 나열되어 있다. 시스템 분석법, 드리블 분석법, 킥과 트래핑 분석법, 패스 연결 분석법, 중앙 돌파 분석법, 측면 공격 분석법, 공수전환 분석법, 수비 분석법, 압박 분석법, 라인 컨트롤 분석법, 바르셀로나 상대 전술 분석법, 골키퍼 분석법, 세트피스 분석법, 경기 운영 분석법으로 아주 다양하고 세세하게 구성되어 있다. 최강의 팀 바르셀로나의 다른 팀과 다른 점, 그리고 그 팀을 이겨낸 팀들의 전술을 보여주고, 13-14시즌 아스널의 최강 포메이션을 보여주는 등 실전 축구 경기 내용을 활용함으로써 단순한 이론적 설명만 있어 지루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흥미롭다. 또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시저스 페인팅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호날두와 메시의 드리블 스타일이 다른 이유, 유독 애슐리 콜이 호날두를 잘 막아낼 수 있었던 이유 등 평소 축구팬들이 궁금해했던 점들 또한 다루어 주었다. 사비가 패스를 잘하는 이유, 수아레스의 커트 아웃(상대 센터백 앞에서 풀백의 배후 공간을 향해 대각선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통한 효과적인 공격, 잠브로타의 메시를 막아낸 원사이드 커트(종방향 드리블을 예측하고 몸의 정면을 사이드로 돌리는 것) 등 선수들을 예시로 든 실전 축구 꿀팁까지도 얻을 수 있다.

예상하기 어려운 스포츠인 만큼 정리해서 써내기 어려웠을 텐데 시미즈 히데토는 훌륭히 해냈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 정말 축구의 모든 것을 본 느낌이었다. 축구에 관심은 있지만 그동안 어렵고 이해가 안 가서 힘들었거나 더욱 전문적으로 축구를 관람하고 싶은 분들은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싶다’를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사진 출처: 풋볼 리스트
필자

17기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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