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대부분의 학생들은 새 학기를 맞이한 이후 첫 시험인 1학기 중간고사를 보게 된다. 그만큼 학생들의 시험에 대한 각오도 남다를 것이다. 그러나,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달콤하고도 위험한 유혹이 찾아오고 있다. 바로, 4월의 엄청난 축구 빅 매치 일정이다. 대부분 새벽 시간에다가 시험 기간이라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지 모르지만, 축구팬들의 입장에선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4월 12일 기준으로, 이미 마드리드 더비, 유벤투스 vs 바르셀로나, 맨시티의 epl 빅클럽 매치 등 많은 빅 매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빅 매치가 남아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엄청난 4월 축구 빅 매치 일정에 대해 알아보자.
1.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1차전 (4월 13일)
세계 3대 최고 팀을 꼽으라고 한다면 보통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뮌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중 두 팀이 맞붙게 된 만큼 축구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치솟고 있다. 챔피언스 8강 1차전인 이 경기는 실질적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두 팀은 과거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만나 치열한 경기를 한 전적이 있다. 현재 두 팀의 화력은 정말 놀랍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벤제마, 베일, 호날두)을 앞세운 막강한 공격과 토니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로 구성된 2선 라인 또한 정말 탄탄하다. 뮌헨 역시 만만치 않다. 득점기계 레반도프스키와 리베리, 알칸타라, 로벤, 비달, 알론소 등 축구 경력이 탄탄해 센스 넘치는 플레이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레알을 이끈 안첼로티가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한국 시각 새벽 3시 45분이라는 곤란한 시각에 시작하지만 축구팬들은 밤새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 FC 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 2차전 (4월 19일)
또 하나의 세계적인 빅 매치다. 세리에 A의 왕좌에 앉아있는 유벤투스와 가장 유명한 축구팀인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1차전 때 많은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의 우위를 점쳤지만, 유벤투스의 완벽한 팀플레이, 특히 제2의 메시라 불리는 디발라의 활약으로 진짜 메시의 팀인 바르셀로나를 좌절시켰다. 바르셀로나가 점유율은 앞섰지만 단단한 유벤투스의 수비벽과 부폰의 노장 투혼을 뚫기에는 모자랐다. 경기력 차이를 본 축구팬들은 2차전 또한 유벤투스의 완승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집념으로 이뤄낸 캄프 누의 기적을 재현할 수도 있다는 예측 또한 나오고 있다. 네이마르의 결장으로 더 힘들어진 바르셀로나가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낼지, 아니면 또 한번 유벤투스의 완승일지가 관건이다.
3. 맨체스터 더비 (4월 28일)
맨체스터의 주인은 누구일지, 자존심을 걸은 맨체스터 더비가 4월 말 이뤄진다. 현재 두 팀은 정말 비등비등하다고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 순위 1등수, 승점 4점밖에 차이 나지 않고 있다. 팀 가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높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순위 상으로 살짝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이 경기 한 번으로 뒤집힐 수 있다. 4등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자존심 대결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서로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와 무리뉴 감독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이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엘클라시코, 바이에른 뮌헨 vs 도르트문트 등 많은 빅 매치가 기다리고 있어 축구팬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시험기간, 직장인들은 출근을 생각하며 잘 조절하며 즐기길 바란다.
사진 출처: 서울경제
네이버 스포츠 (해외축구)
페이스북 '축구 11번지' 페이지
17기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