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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내가 바로 국민 프로듀서! - 프로듀스101

작성자
김규원
작성일
2017-05-25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여 데뷔를 하게 된 가수들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요즘, 대규모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바로 "프로듀스101"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작년에 여자 연습생 101명을 데리고 시작했던 프로듀스101은 I.O.I라는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며 큰 히트를 쳤다. 이에 따라 올해 프로듀스101 시즌 2가 방영되면서 다시 한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도대체 이게 어떤 프로그램이며 왜 인기가 많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시청자들을 "국민 프로듀서님"이라고 말하며 100%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탄생하는 "국가대표 아이돌"은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총 101명의 연습생을 A등급부터 D 등급으로 나누며 실력을 판결 내기도 하고 연습생들이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러 곳의 소속사에서 모인 총 101명의 연습생으로 시작하여 회차가 지날수록 일정 등수에 들지 못한 연습생은 방출이 되며 최종적으로 남은 11명의 연습생은 데뷔를 하게 된다. 잘 알지 못하던 소속사의 연습생이 인기가 많아지면 그 소속사에 관심이 쏟아지기도 하며 가끔가다 지하철역에 붙어있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는 연습생을 홍보하는 간판도 볼 수 있다. 고정적으로 투표하는 연습생이란 말을 줄여 '고정픽'이란 말도 생겨났으며 학교에 가면 또래 친구들끼리 "네 고정픽은 누구야?"라고 물어보기도 하며 프로듀스101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작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I.O.I는 대단한 인기를 끌며 각종 광고를 쓸기도 하여 이번 시즌 2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장근석이 대표를 맡았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의 별이란 타이틀의 보아가 대표를 맡아 실력 있는 가수 아래 더 훌륭한 아이돌이 탄생하지 않을 까하는 기대 심도 더 커지는 바이다.

프로듀스101에서는 가수가 아닌 연습생들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실제로도 작년에 방송되었던 시즌 1에선 굉장히 많은 팬을 얻어 프로듀스101에서의 활동이 끝나고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들도 많다. 게다가 프로듀스101에서 인기를 얻어 데뷔를 하고 나면 그 활동이 끝나고 원래 소속사로 들어가 다시 데뷔를 했을 때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 년에도 쏟아지는 여러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연습생들은 이 프로듀스101이라는 방송에 대한 간절함이 클 것이다. 방송을 보는 국민 프로듀서들 또한 데뷔 전부터 응원해왔기 때문에 애착이 많이 가기도 하며 연습 과정을 통해 인성, 실력 등이 이미 검증된 아이돌이기 때문에 "믿고 본다"라는 타이틀로 인해 더욱 정감이 가고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직접 뽑는다는 의미가 추가되어 더욱 두터운 팬층이 형성될 수 있다. 시청자, 즉, 국민 프로듀서들은 방송을 보며 마치 연습생이 된 심정으로 데뷔하기를 함께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는 것이 방송을 보는 가장 큰 재미인 것이다. 연습생들이 직접 부르고 내는 음반 또한 인기가 많아 계속해서 음악 차트에 오르기 때문에 방송은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프로듀스101은 기발하고도 대단한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이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있는 방송은 아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비판도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듀스101 방송을 통해 국민 프로듀서들은 연습생들의 인성, 실력 등을 판단하므로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은 촬영 기간 내내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틈틈이 자신을 어필하며 등수를 올리고자 하는 연습생들도 보인다. 따라서 방송에 나가는 것이 곧 등수를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팬층에서도 편집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언제나 논란이 되기 일쑤인 "악마의 편집"에 있어서는 더더욱 민감하다. 연습생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괜히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편집하거나, 한 연습생에게 분량을 몰아주어 같은 팀이었던 연습생들에게 부당한 분량을 준다던가, 화목한 모습이 더 많았음에도 잠시 불화가 일어났던 장면만 방송하는 등의 이유로 "악마의 편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이 "악마의 편집"에 당해 등수가 많이 하락했던 연습생도 적지 않게 있다. 한 연습생의 어쩌면 평생 꿈꾸어왔을 아이돌이라는 꿈을 짓밟을 수도 있다는 팬들의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은 편집에 이 "악마의 편집"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덕분에 출연하는 연습생들 중 많은 악플을 받는 연습생이 생기며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상처를 안겨주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방송에 나간 모습이 진짜이던 진짜가 아니던 편집자들은 자극적인 모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점은 연습생들을 위해서, 그들의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국민 프로듀서들을 위해서라도 꼭 개선하기를 바란다. 이 밖에도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높은 연습생이면 투표하지 않고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과 일부러 순위가 낮은 연습생들에게 투표하여 11명을 채워서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의 순위를 올리는 방법인 일명 "경계 픽"이라는 행동을 하는 팬들도 늘어나 팬들 사이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국민이 선택하는 아이돌이란 특별한 콘셉트는 좋았지만 역시 완벽이란 없는 것 같다.

100% 국민들이 만들어나가는 아이돌이라는 신선한 타이틀의 프로듀스101. 현재 보이그룹을 양성하기 위한 시즌 2가 방송되고 있는데 과연 지난 시즌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It's Show Time!


17기 김규원 기자
사진 출처 : 프로듀스101 시즌 2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바보상자 블로그 - 프로듀스 101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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