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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은율탈춤 전수교육관 개관식 열려

작성자
주가은
작성일
2017-06-16
은율탈춤에 대해 알고 있는가? 탈춤에 관해서는 모두들 많이 들어보셨을 테지만 은율탈춤이라는 탈춤의 한 종류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은율탈춤은 사전적으로 황해도 서쪽 평야지대의 끝에 자리 잡은 은율군 은율 읍의 장터에서 전승되어온 가면극이라고 한다. 이러한 정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본래 은율탈춤은 북한 지역에서 전해져 오던 탈춤의 한 종류였다. 북한과 탈춤에 관련한 교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남한에서의 은율탈춤은 전승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1978년 은율탈춤이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고 난 후, 우리나라는 1982년 인천을 은율탈춤 전승지로 선정하여 평생교육, 전통 예술의 체험, 지역 예술 활동의 활성화, 사회봉사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나가고자 하고 있다. 그 노력에 부응하여 인천 고유의 문화 혹은 예술은 아니지만 인천 또한 은율탈춤 보존회(인천광역시 남구), 인천 은율탈춤 전수교육관 등을 설립해 은율탈춤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중 인천 은율탈춤 전수교육관은 건평 150평 정도로 1983년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 수봉공원 내에 세워졌었다. 그러나 워낙 오래 전에 지은 탓에 건물이 노후 되어 건물안전진단 D등급을 받게 되었다. 그 후 2015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 50%를 지원받아 총 19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새로 지어진 은율탈춤 전수관은 연건축면적이 736.13㎡으로 늘어났고 공방실과 전시실도 새롭게 설치됐다. 또한 관람석 4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에 무대와 캐노피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난 11일 새로운 건물이 지어진 것을 축하하기 위해 은율탈춤 전수교육관 개관식이 열렸다.

은율탈춤 전수교육관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사)은율탈춤보존회에서는 그동안 전국청소년탈춤경연대회에서 참가하여 여러 차례 대상을 수상한 사례가 있으며, 수봉민속놀이마당 무형문화재 상설공연과 청소년・일반인 대상의 은율탈춤 전수교육을 꾸준히 수행해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으로 유치부 대상의 '은탈아 놀자!'와 학생·가족대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개관식 행사가 열렸을 때, 탈춤 공연을 보러 온 사람은 드물었다. 야외 공연장에서 열렸는데 관객들은 수용할 수 있는 관객들의 4분의 1도 안 차지한 듯 했다. 이러한 점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예술에 관한 관심이 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윗 문단에서 언급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예술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촬영: 직접 촬영
17기 주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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