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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일진이 주인공인 웹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성자
김규원
작성일
2017-07-26

최근 학교폭력의 문제점이 더욱 붉어지면서 '일진'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웹툰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진 미화'를 하고 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일진 미화'란 일진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며 미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몇몇의 인기 웹툰들에서 일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하게 되면서 청소년이 술을 마시는 모습, 패싸움을 하는 모습, 건전하지 못한 이성 교제를 하는 모습 등이 서슴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웹툰의 주인공이 일진인 경우도 파다하여 자신도 모르게 일진인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일진 미화'라는 의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논란이 된 것입니다.


네이버의 인기 웹툰인 [연애 혁명], [연놈], [외모지상주의], [프리스로우] 등에는 모두 일진이 주된 인물로 나옵니다. 웹툰을 보는 내내 청소년인 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염색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의 이상적이지 못한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싸움을 하는 장면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움을 하는 것 등의 설정으로 인해 로맨스와 결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보고 일부 사람들은 '일진 미화'를 하고 있다며 비판하지만 또 다른 일부의 사람들은 스토리 상 필요에 의해 싸움 장면이 들어가거나 일진이 나오는 것이지 '미화'라고 볼 수는 없다, 그저 일진들의 모습이 나옴으로써 '일진 미화'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이에 반박하기도 합니다.


일진 미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린 학생 독자들이 폭력과 비행 등의 유해성에 대해 무감각 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웹툰의 주된 인물들이 일진이므로 일탈적인 행동이 많이 보이나, 그러한 장면에 대해 따라 하지 말라는 등의 코멘트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이상적이지 못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장면들에 대해 마냥 '멋있다'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으며, 웹툰에 달린 댓글 창에서는 주인공이 누군가를 폭력 하였을 때 이를 응원하거나 폭력을 당한 사람이 잘못해서 그렇다며 폭력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논쟁이 커지자 [연애혁명]의 232작가, [외모지상주의]의 최태준 작가 등 몇몇 웹툰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피드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자극적인 장면과 '학교생활' 그리고 '친구', '우정'등의 주제로 인해 공감 또한 이끌어 내며 10대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웹툰들이 '일진 미화'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7기_김규원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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