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이야기

지금은 부캐의 시대!

작성자
권기명
작성일
2021-01-30

한 사람 속 다른 사람들, “부캐”

MBC의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우리나라 국민 MC 라고 불리는 유재석이 여러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드럼을 치는 유재석인 “유고스타”를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 가게 주인 “라섹”, 하프를 치는 “유르페우스”, 아이돌 그룹 싹쓰리의 “유두래곤”, 심지어 최근에는 예능 투자자로 활동하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카놀라 유” 라는 캐릭터로 활동하였다. 이걸 본 <놀면 뭐하니?>시청자들은 유재석이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가지게 되면서 본래 유재석의 모습은 ‘본래의 캐릭터’의 줄임말인 “본캐”라 부르고 “유산슬”, “카놀라유”와 같은 새로운 유재석들은 ‘게임에서 본래 사용하던 계정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었던 “부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유재석 뿐만이 아니다. 이효리는 유재석의 “부캐”인 “유두래곤”과 함께 활동하는 “린다G”로 활동했다. 또한 개그우먼 김신영은 “둘째 이모 김다비”라는 “부캐”로 트로트 곡을 내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개그맨 추대엽도 “부캐”, “카피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부캐”의 세상이 온 것이다.


“부캐”의 세상이 온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부캐”의 세상이 왔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사람은 한 개의 성격과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인격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점으로 바뀐 것이다. 2020,2021년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질 단어 중 하나는 바로 “멀티 페르소나” 라고 한다. 멀티 페르소나의 사전적 의미는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즉, “부캐”를 뜻한다. 2021년, 현재 생활하고 있는 현대인들은 “부캐”를 익숙하게 생각하고 개개인이 다양한 부캐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부캐”에 빠져든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기존에 바깥에 보여주던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닐까? 지금 현대인들의 이러한 욕구가 없어지지 않는 한 “부캐”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21기 권기명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 문의처 032-440-2923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