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1일 프로야구에선 역대 두 번째로 1위를 가리기 위한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실시되었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서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1986년 OB와 해태의 맞대결 이후 성사된 1위 결정전인 만큼 5분 만에 1만 2244석이 모두 예매되어 야구 팬들의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채 경기가 시작되었고 초반은 투수전이 진행되었다. 삼성의 원태인은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를 내주지 않았고 비교적 휴식이 적었던 쿠에바스 또한 150KM의 공을 뿌리며 역투했다. 균형은 6회 초 삼성의 실책으로 깨지게 되었다. 심우진의 땅볼 타구를 잡고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발생했고 이후 조용호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1 · 3루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후속 타자인 강백호는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0:0의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그 이후 KT도 몇 번의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침착하게 막아내었고 마침내 KT는 첫 정규 우승을 맞보게 되었다.
그렇게 KT의 우승으로 정규 시즌은 마무리되었지만 11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진행될 포스트시즌 또한 많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과연 KT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를 따내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