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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현대 미술, 어렵다면?> 02. 데이비드 호크니

작성자
이유은
작성일
2022-07-25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이 중시되는 현대 미술, 친해지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감상을 추천한다.


호크니는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만큼, 현존하는 화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로도 꼽힌다. 그는 90년대 영국의 팝아트 운동의 중심에 섰던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화가이자 소묘가, 판화가, 무대 디자이너이자 사진가이다. 그는 사진 작가로 처음 예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호크니는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을 표현해낸다. 거기엔 디지털 기기인 '아이패드'도 빠지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은 필자를 놀라게했다.


"그림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한다."


내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처음 보게된 건 학교에서였다. 미술 수업 시간에, 현대미술에 대해 배우고 대표 작품을 골라 감상문을 썼다. 더욱이 "예술"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기에 현대미술과 친해지기까지 갈 길이 매우 멀어보였다. 현대 미술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보이는 것만으로는 작품을 알기 어렵다. 감상자마다 다른 해석이 나오는데, 예술에 일가견이 없는 입장에서무턱대고 작품의 감상평을 쓰기가 어려웠다. 그런 와중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보게된 것이다.


호크니는 추상 표현 주의에 반기를 들었다. 그의 작품은 모두 현실에서 볼 법한 장면이 표현되어 있다. 현대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이 추상 표현 주의라는데, 굳이 시대의 흐름에 함께 올라타지 않고 그만의 예술 방식을 추구한 호크니의 의지와 집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호크니의 그림이 마치 사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사실주의와 추상주의 그 경계에 있는 것 같다. 사진기가 미처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까지 표현해낸 것이다. 필자가 그의 작품을 보고 느낀 감상은 글로 써내기 어려웠다.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머릿속에 '아, 이런 느낌인가' 라고 생각만 했을 뿐이지 어떠하다!라고 감상을 정의하지 못했다.


반대로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작가 역시 호크니이다. 처음에 살짝 언급했던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작품 활동. 호크니는84세의 고령이지만, 굳이 아날로그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는 예술활동 역시 빠르게 바뀌어가는 21세기에 발맞추어 늘 신선한 모험을 한다.


비록 호크니의 작품을 본 감상평을 글로 잘 써내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설명과 그의 작품을 보며 조금씩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다. 호크니를 통해 현대미술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미술 선생님께서 늘 습관적으로 '사실 현대미술이랄게 별 거 없는데,' 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그리고 그 말을 이해하게 된 건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 덕분이다. 자연스레 다양하게 현대미술을 음미하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많이 어렵지 않은 현대미술의 입문길로 데이비드 호크니를 적극 추천한다.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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