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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낮을 그린 [야경]

작성자
정수연
작성일
2023-11-30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미술품 복원에도 다양하고 정밀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우리는 과거 미술품 속 숨겨진 여러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X-ray 복원 작업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렘브란트의 [야경]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렘브란트 반 레인은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화가로 빛과 어둠을 극적으로 배합하는 키아로스쿠로 기법을 사용하여 여러 걸작을 남겼습니다. 렘브란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야경] 또한 그 작품 중 하나인데요. [야경] 혹은 [야간 순찰]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프란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방위대]입니다. 그렇다면 왜, 작품의 제목이 [야경]으로 바뀌게 된 것일까요?


 사실 [야경]은 밤을 그린 작품이 아닌 낮을 그린 작품입니다. 낮에 성벽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 무기고에서 나서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이 작품의 배경이 밤처럼 검게 바뀐 이유에는 화학적 반응이 숨겨져 있습니다.


 낮이라는 배경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물감에는 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납은 다른 흰색 안료들과는 다른 창백함이 있어 많은 화가들이 사용하였는데요. 렘브란트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납은 밝은 배경을 칠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작품은 군부대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군부대에 있던 이탄 난로에서 나오는 황과 그림 속 납이 만나 검게 변하는 황화납이 되었고 어두운 배경의 작품이 후세에 전해지며 [야경]이라는 제목이 붙게 된 것입니다.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그림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발전되는 기술에 따라 드러나는 미술품들의 비밀! 앞으로 어떤 비밀들이 밝혀질지 궁금해집니다.


참고자료

렘브란트 반 레인 (naver.com)

야경 (naver.com)

화학이 바꿔버린 렘브란트의 <야경>을 복원하는 방법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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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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