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육부는 최근 영국 드라마 Adolescence를 중등 교육 과정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청소년 대상 드라마로, 온라인 독성 남성성(toxic masculinity), 사이버폭력, 젠더 갈등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교육당국은 “이 작품은 청소년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성 역할 고정관념과 온라인 폭력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리와 리옹 등 대도시 지역 중학교 15곳에서 시범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교사와 학생 모두 “현실과 맞닿아 있어 몰입감이 높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에서는 이 드라마가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13~18세 청소년 시청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SNS를 중심으로 “내 이야기 같다”,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확산되었다.
이와 관련해 BBC는 “이 드라마는 단순한 픽션이 아닌, 디지털 세대가 겪는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미디어 활용 교육이 “기존 교과서 중심 교육에서 놓치기 쉬운 사회적 이슈를 실제 사례를 통해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특히 청소년의 디지털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나 웹 콘텐츠를 교육 자원으로 삼는 ‘미디어 리터러시 기반 수업’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