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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5억원에 팔린 AI그림

작성자
박가연
작성일
2026-09-25
조회수
36

지금은 AI에게 원하는 그림을 설명하면 몇 초 만에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AI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2018년, AI를 이용해 만든 그림 한 장이 약 5억 원에 판매됐다.


작품의 이름은 ‘Portrait of Edmond de Belamy’이다. 이 작품을 만든 것은 프랑스의 예술집단 ‘Obvious’이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원하는 그림을 입력해서 바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약 1만 5천 점의 14~20세기 초상화를 AI에 학습시킨 뒤 GAN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인물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GAN은 그림을 만들어내는 AI와 그 그림이 사람이 만든 것처럼 보이는지 판단하는 AI가 서로 경쟁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Edmond de Belamy 역시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Edmond에게는 가족도 있다. Obvious는 AI를 이용해 가상의 ‘Belamy 가족’ 11명의 초상화를 만들었다. ‘Belamy’라는 이름도 GAN 기술을 처음 개발한 Ian Goodfellow의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또 그림에도 특이한 점이 있는데, 보통 작가의 서명이 들어가는 그림 오른쪽 아래에 사람의 이름이 아닌 GAN의 수학 공식이 적혀있다.


2018년 이 작품은 세계적인 경매에 등장했다. 예상 가격은 7천~1만 달러였지만 실제 낙찰가는 43만 2,500달러로, 당시 한화 약 5억 원에 판매됐다. 주요 경매회사에서 AI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 경매에 나온 첫 사례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논란도 생겼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AI 아티스트 Robbie Barrat이 공개했던 코드를 활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AI가 그림을 만들었다면 AI가 작가인지, AI를 이용한 사람이 작가인지, 아니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도 창작자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생겼다.


2018년에는 특별하게 느껴졌던 AI 그림이 지금은 누구나 만들어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림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영상도 AI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미지 출처: https://www.livescience.com/63929-ai-created-painting-sells.html?u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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