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21회 인천청소년문화대축제가 남동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인천청소년문화대축제는 청소년과 관련 있거나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기관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매년 9월마다 하는 행사이다. 인천청소년문화대축제에는 늘 마지막 쯤에 축하공연이 있다. 이번 축하공연에는 걸그룹 오드유스와 싱어송라이터 아이보리가 공연했다.
인천청소년문화대축제는 식전공연으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가천바람개비가 공연했고 개막식을 진행한 후에는 부스 운영과 공연이 함께 이루어졌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음향에 대한 문제는 끊이질 않았다. 부스를 운영하는데 무대와 가까운 부스들은 더욱 큰 피해를 봤다. 부스 내의 게임 안내를 거의 소리를 지르며 진행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그러는 와중에 디제잉공연이 시작되자 부스들은 난항을 겪었다. 소리가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는지 소리는 더욱 커져 부스 운영이 어려울 정도였다. 노래는 같은 것만 계속 틀고, 호응 유도도 일어나고, 앉고, 손을 잡고 도는 것만 반복하며 앞에 나간 청소년들만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본 참여자들은 작년이 더 나았다, 작년에는 랜덤 플레이 댄스를 했는데 왜 갑자기 디제잉을 해서 이렇게 시끄러운 거냐 등의 불만을 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신났다, 축제는 원래 시끄러워야 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체험활동 집중 시간이 끝날 무렵 대포 카메라가 들어오며 원래 자리 잡혀있던 의자들을 본인 마음대로 바꾸며 주최 측에서 비워둔 중앙을 의자로 막고 대포카메라를 세팅하는 등의 민폐 행위가 시작됐다. 대포카메라를 가지고 온 이들의 목적은 축하공연을 온 이들을 찍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오드유스의 무대가 진행되며 잠시 축제 참여자들과 대화를 하며 '오드유스'로 4행시를 해준다면 싸인 CD를 주겠다는 말에 무대로 참여자를 올리는 와중에 문제가 일어났다. 대포카메라들은 중앙을 막고도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오드유스 멤버들이 잠깐 길을 내달라고 했지만 결국 대포카메라 측에서 움직이지 않자 보다 못한 다른 어른들이 대포카메라 옆 길을 뚫어주며 문제가 해결됐다.
이러한 대포카메라 문제 탓인지 비매너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청소년문화대축제에서 청소년이 우선이 되지 못하고 대포카메라나 의자 이동에 대한 제제가 없으니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찍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주최 측에서 준비해둔 것과 매너는 지켜져야 대포카메라에 대한 편견이 깨질 것 같다. 콘서트 가서 대포카메라 들고 자리를 옮겨 중앙으로 밀고 들어 와 찍지는 않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