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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음반, 패션

선을 지우는 새로운 감각세계, 헨릭 빕스코브전

작성자
도은영
작성일
2015-07-26
여러분은 ‘패션’하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미지의, 범접할 수 없는 세계 또는 날마다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는 창의의 집합 세계 등으로 느껴지시나요. 사실 필자는 이처럼 ‘패션’이라는 단어가 매우 거리감 있어 보이거나 마치 하나의 어려운 과제처럼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 필자뿐만 아니라 이런 고충을 지닌 분들에게, 패션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주목해볼만한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패션과 예술의 선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고독한 선까지 지워주는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회입니다. <사진1> ‘헨릭 빕스코브’ 전시회? 앞서 언급한 ‘헨릭 빕스코브’, 패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었다면 잘은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실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인데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패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그를 담아낸 전시회, 그리고 이런 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패션에 빠지게 해 줄 전시회가 바로 ‘헨릭 빕스코브’전입니다. 이 전시에서는 총 3가지 섹션에서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아티스트로서의 그, 그리고 그의 세계에 따라 그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헨릭 빕스코브의 선 1)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사진2> 첫 번째 섹션은 그의 최신 컬렉션과 주목받은 컬렉션을 옮겨 놓았습니다. 그의 디자인들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함께 사용된 설치 예술들을 보며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소 거리감 있게 느껴질 수 있는 ‘가슴’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꾸며낸 에덴동산의 모습은 감각의 충격과 함께 신선함을 가져다 줄 수 있었습니다. 2)아티스트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사진3> 설치예술, 조형물 사진 등 여러 분야에서 놓치지 않는 그의 재능이 눈에 돋보이는 섹션입니다. 특히 그의 영감을 통한 작품에서는 재미와 놀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거꾸로 길게 늘어진 플라밍고 설치의 경우, 도살장 컨베이어벨트에 매달려 있는 닭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티스트로서의) 그는 우리가 느껴보지 못했던 세상에 대한 감각을 열어줍니다. 그의 상상력과 시선에 세상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일상의 모습들이 예술과 패션과 함께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말입니다. 3) 헨릭 빕스코브의 세계 <사진4> 보는 것뿐만 아니라 후각, 미각을 통해 다가가는 그의 패션 섹션입니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민트’라는 주제를 통해 주제를 넓혀나가는 그의 컬렉션은 관람자로 하여금 매우 놀랍게 합니다. 입장과 함께 민트맛 사탕을 입에 물고, 민트향으로 가득 찬 공간, 그리고 민트색 설치예술을 통해 온전히 ‘민트’를 느끼게 해줍니다. 단순히 패션을 시각이라는 감각에 머물지 않고 여러 감각의 세계를 펼친 그는 우리에게 패션에 다가가는 길이 시각뿐만이 아니라 오감으로,즉 제한적이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선이 없는 아티스트 각 층별로 이루어진 섹션들은 모두 다른 모습의 그였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낸 그를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즉, 선이 없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패션의 선을 지우고, 예술과 패션의 선을 지우는 그의 모습을 말입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그처럼 패션과 창의력, 그리고 감각의 선을 차차 지워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MOO독자 분들도 그의 패션, 그리고 예술의 세계에 다가가 그와 함께 선을 넘나들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15기 도은영 기자 사진 출처: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직접 촬영 ㅣ사진이 있는 기사는 http://blog.naver.com/incheonmoo/220431496670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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