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 독자님들은 가끔 친구들에게 혹은 부모님께 상처를 받은 적이 있나요? 친구나 부모님이 나쁜 말들 때문이나, 그들이 한 행동 때문에요. 생각해 보면 모두 하나쯤은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 말들을 들으면 어떤가요? 자극을 받아서 더욱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될까요?
대개 상처를 받고 울적하고 열등감에 빠지곤 합니다. 나쁜 말들을 들으면 이겨내지 못하고 나는 정말 그런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전 여러분들께 책 하나를 소개 해드릴 건데요. 그 책은 바로 일에서든, 사람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책인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주 없다’입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의 저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는 상처를 받은 일은 절대 자신 탓이 아니라는 것과 둘째는 어떤 사람이던 내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권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상처를 받을 권리가 없듯이 나 또한 남들에게 상처를 줄 권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남에게서 상처를 받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바로 상처를 준 상대방에게 화를 내며 자신의 입장을 알리며 사과를 받아내시나요, 아니면 그냥 덮고 지나가시나요? 보통 후자인 경우가 많으실 텐데, 바르데츠키는 절대 상처를 받은 것을 덮고 지나가면 안 된다고 일러둡니다. 나이가 많다고, 직급이 높다고, 사랑한다고 말이에요. 묻어 둔 상처는 남에게 되돌려 줄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떤 사람은 상처를 받고, 어떤 사람은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바르데츠키는 그 이유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인 자존감을 지적하였는데요. 여러분들의 자존감은 안녕하신가요? 보통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엄청 신경을 써서 남들보다 많은 상처를 받곤 하는데요.
바르데츠키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절대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말라고 합니다. 낮아질 대로 낮아진 자존감은 자신을 방어하기위해 남을 상처 주기 때문인데요. 위에서 말했듯이 상대방이 내게 상처를 줄 권리가 없듯이 나 또한 남에게 상처를 줄 권리는 없습니다.
나 때문에 일이 꼬였을 때, 여러분들은 ‘ 앞으론 이러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먼저 하시나요, ‘나 때문이야. 어떡하지. 나 같은 건 나가 죽어야 해.’와 같은 생각을 먼저 하시나요. 자기반성과 자기비난을 잘 구분해야 한다고 책은 얘기합니다. 자기반성은 날 발전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자기비난은 자존감을 깎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바르데츠키는 둘의 구분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은 저자가 32년 동안 상담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예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책의 끝부분에서는 심리테스트도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전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받았던 부분은 책의 내용에서도 많이 있었지만 프롤로그 부분 중 ‘ 나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다. 열등감도 있고, 단점도 많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란 부분이었습니다. 상처에 지치신 MOO 독자님들, 독자님들은 충분히 괜찮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상처에 지친 마음을 이 책으로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16기 기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