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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음반, 패션

글쟁이들 모여라! 『글쓰기 좋은질문 642』소개

작성자
전윤아
작성일
2016-08-27

그것은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글쓰기 좋은 질문 642 中




어떤 소재를 가지고 글의 서두를 시작할 것인가? 이 소재를 선정하는 것부터가 흔히 말하는 창작의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글을 짓는다는 것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이기에 참신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거겠죠.


바야흐로 창작의 시대. 이제는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책을 제본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들을 ‘글쟁이’ 라고 칭하는 이 시대의 작가들이 늘어나며 ‘소재 선정’은 이제 전문 작가들만의 고충이 아닌, 글쟁이라면 모두 겪는 보편적인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재가 끊임없이 나오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끊임없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무려 642가지의 소재를 담은 책이 머나먼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왔습니다. 소재에 목마른 글쟁이들에게 한 줄기 단비처럼 내려온 기적의 책, 『글쓰기 좋은 질문 642』 를 소개합니다!



누구나 쓸 수 있다, 생각이 뻥 뚫린다!
- 글쓰기 좋은 주제 642 中



이 책의 가장 독특한 점은 무려 책의 집필진이 서른다섯 명이라는 점입니다. 하루 만에 642가지의 글감이 모여 책이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책의 기획자 포 브론슨(이하 브론슨 씨)은 책 앞부분 ‘기획의 말’에서 이 책의 제작 비화를 적어 두었습니다.


브론슨 씨는 편집장 친구로부터 “642가지 글로 쓸 것들이란 책을 만들어보자.” 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친구의 뜬금없는 제안, 그리고 642가지라는 적지 않은 주제에 브론슨 씨는 당황스러웠지만, 다음날 샌프란시스코 작가집단 그로토에 이메일을 보냅니다. 한 달이 족히 걸릴 거로 생각한 책 집필은 서른 다섯 명의 그로토 작가들의 기발함에 힘입어 한 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주제가 모였고, 아이디어는 밤에도 계속돼 결국 다음날 642개의 아이디어를 편집장에게 건네줄 수 있었습니다.


기획 의도도, 글감 하나하나도 톡톡 튀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읽는 순서가 없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읽어 내려가도, 아무 페이지나 펼쳐 글감을 찾아도 무관합니다. 답하는 방법도 자유롭습니다. 글감을 주제로 긴 산문, 여운을 주는 긴 시, 짧은 단어, 그림 소재 등, 세계의 모든 창작자에게 참신한 소재를 전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펼쳐 보면 사진과 같이 하단에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 수첩처럼 언제 어디서나 펼쳐서 글을 쓸 수 있도록 한 집필진들의 배려가 녹아 있습니다. 하단 공간은 글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릴 수도, 아이디어를 위한 자유로운 연습장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책. 글쓰기 좋은 질문 642는 글의 원칙과 전문적인 기술만을 고수하던 기성 작가들과는 다른, 생각부터 집필까지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이 시대의 글쟁이들이 낳은 기발함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녹아 버릴 듯이 더운 요즘, 시내의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창밖의 푸른 녹음과 책 속의 글감을 섞어 멋진 글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심스레 쓴 글 한 줄에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16기 전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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