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드라마가 매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바로 2016년 12월부터 방영 중인 TVN 10주년 드라마 ‘도깨비’ 입니다. 도깨비는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유명한 드라마들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드림하이’, ‘학교 2013’, ‘태양의 후예’ 등의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이 만나 완성된 드라마입니다. 또, 공유와 김고은, 이동욱과 같은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완성도는 배가 되었습니다. ‘도깨비’ 속에서 다시 주목을 받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라는 시집입니다. 시집 속에서 ‘사랑의 물리학’ 은 드라마 중 김신(공유)이 지은탁(김고은)을 첫사랑이라고 깨닫게 되는 장면에 등장하는 시입니다. 장면과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 달콤한 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현재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는 많은 서점(YES24,알라딘,바디앤루니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온라인 평점 8.73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처럼 드라마 속에서는 소설책이나 시집들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에서 도민준이 읽은 책, 케이트 디카밀로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과 mbc 드라마 'W'(2016)에 등장한 퍼엉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책들이 드라마 못지않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중성 때문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아니라면 베스트셀러가 되어 서점 메인에 전시가 되어 있지 않는 이상 책에 큰 관심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TV와 영화관과 같은 대중적인 매체를 거치게 되면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문학 작품들이 빛이 보게 됩니다. 현재 한국의 평균 독서량은 성인 9.1권입니다. 또한, 독서량은 해가 지날수록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문학작품들이 자주 등장한다면 사람들의 독서량은 증가하게 될 것이고, 진흙 속 진주와 같은 문학작품들이 빛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추천 드라마, 영화 속 문학작품>
드라마 도깨비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드라마 W -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드라마 기억 - ‘릴리의 눈물 이야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 ‘모모’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무기여 잘 있거라’
영화 쇼생크 탈출 - ‘몬테크리스토 백작’
영화 러브레터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영화 올드보이 - ‘실비아 플라스 시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한달 후 일년 후’
출처 : http://tv.naver.com/v/1298813/list/103831
http://www.yes24.com/24/Viewer/DetailImageView/18182099
17기 이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