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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음반, 패션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빨강머리앤이 하는 말

작성자
김규원
작성일
2017-07-26

빨강 머리에 주근깨가 콕콕 박힌 고아소녀, 앤은 무뚝뚝한 남매에게 실수로 입양된다. 실수로 입양됬음에도 씩씩하고 넘치는 상상력으로 쉬지 않고 수다를 떨어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빨강 머리 앤은 이따금씩 우리들의 마음을 찡-하고 울리게 만드는 말을 하곤 했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긍정, 그리고 또 긍정적인 빨강 머리 앤은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그토록 무뚝뚝하던 커스버트 남매는 물론 마을 전체에 소소하지만 큰 행복들을 가져다 준다. 이런 빨강 머리 앤에 대한 사랑과 동경을 담은 책,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소개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에선 이런 빨강 머리 앤을 사랑한 작가가 앤이 했던 말들에 대해 느낀 점을 진솔하게 적어내려갔다. 책을 읽는 내내 앤이 했던 솔직하고 희망찬 대사들에 한 번, 작가의 '행복'에 대한 논술과 공감되는 경험이 한 번 가슴을 친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말들이 하나 하나 모두 와닿는다. 처음에 이 책을 고를 때는 그저 빨강머리 앤이 그리워서 뿐이었지만 지금 이 책은 나에게 그리웠던 빨강머리앤을 다시 만나게 해준 것 뿐만 아니라 힐링또한 가져다주었다. 평소 판타지 소설이나 추리 소설과 같은 스릴 넘치는 소설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잔잔한 휴식을 위해 독서하기에는 최고이다. 책이 꽤 두껍고 글도 많지만 필자는 이 책을 다 읽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중간 중간 빨강머리앤 애니메이션의 일러스트도 들어가 있어 심심하지 않게 보기도 좋았다. 그리고 빨강머리앤의 대사 마다에 작가가 부가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쓴 것이기 때문에 글의 호흡이 길지 않아 평소 독서를 어려워 하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만일 빵강머리앤을 모르던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금새 앤의 사랑스러움에 매료되고 또 하나의 행복을 안아갈 것이다. 매일 바쁘게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가던 사람들도 자신에게 주는 선물셈 치고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어느새 에드워드 섬의 초록지붕 집에서 꿈 많은 빨강 머리 앤이 작지만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준다.






17기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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