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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음반, 패션

저의 오만불손함에 반하셨나요?, 오만과 편견

작성자
박세빈
작성일
2020-07-31

 밝고 똑똑한 아가씨가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해 행복하게 산다. 흔히 ‘신데렐라 스토리’라 불리는 이런 플롯은 아주 오래전부터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왔는데, 그 시작에는 바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있다.


 <오만과 편견>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중반인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지주 젠트리 계급의 여성 엘리자베스 베넷과 백작의 조카이자 대지주인 피츠윌리엄 다아시가 서로를 만나 오해하고, 또 그 오해를 풀고 서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엘리자베스는 다섯 딸 중 둘째로, 항상 상냥한 언니 제인을 좋아하지만 나머지 동생들, 메리, 키티, 리디아와 어머니의 생각없는 행동과 무식함을 매우 싫어하며 이를 말리지는 못할 망정 재미있어 하며 내버려 두는 아버지의 행동도 매우 싫어한다. 다아시는 오만불손하기로 소문난 남자로, 다아시의 친구, 빙리가 연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를 보고도 춤 신청을 하지 않으며 모른척 지나가고 심지어 다른 친구들에게 엘리자베스가 못생겼다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 이런 다아시의 오만하고 무례한 행동에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한 반감과 편견을 가지게 된다.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책 순위에 항상 들어가는 이 책은 신데렐라 스토리의 시초로 불리지만 마냥 흔해빠진 신데렐라 스토리라 하기는 힘들다. 또한 계급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보수주의와 진보주의가 충돌하던 당시 시대와는 달리 제인 오스틴은 아슬아슬하게 중립을 지키며 당시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렇게 심오한 의미까지 아는 것은 아니더라고 이 책의 재미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br>


20기
박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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