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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여행

대학로에 간다면 , '옥탑방 고양이'

작성자
임솔
작성일
2015-03-22
2001년, 김유리 작가의 인터넷 연재 소설을 시작으로 2003년엔 드라마로, 2014년 현재 연극까지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옥탑방 고양이’.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는 평을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티켓을 얻어 관람하게 되었다. 9월 25일 오후 3시 연극에는 이대일(이경민 역), 이시원(남정은 역), 공훈(뭉치 외 7역), 박아름(겨양이 역) 배우님들이 출연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줄거리는 건축가를 꿈꾸며 부유한 집에서 뛰쳐나온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상경한 정은이 이중계약에 엮이면서 시작된다. 주인부부는 외국으로 여행을 가서 연락이 되지 않고, 보증금이 먼저요, 월세가 먼저요 싸우던 두 주인공은 결국 체념하고 비좁은 옥탑방에서 동거 아닌 동거 생활을 하게 된다. 처음 보는 남녀가 생활 패턴이 맞을 리가 있나. 역시 동거 생활 중에도 잦은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그럴 때 마다 뭉치와 겨양이는 경민과 정은에게 나름대로의 충고를 해주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시끄러운 고양이들의 울음소리일 뿐. 하지만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 뭉치와 겨양이가 큰 역할을 하게 되고, 가족들과 떨어져 살기 때문에 다툼이 있었을 때 푸념을 늘어놓을만한 상대가 없던 경민과 정은에게 고양이 두 마리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하지만 뭉치가 없으면 한 없이 약해지는 겨양이와 답답하지만 순수한 뭉치의 관계도 그들과 다를 바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이 서로에게 호감을 키워가던 차에, 이성에 서투른 그들은 서로에게 말실수를 하고 만다. 갈등이 해결될 만하면 또 다른 오해들이 생기고 결국 정은은 집을 나가게 된다. 정은이 나가고 난 뒤 허전함을 느낀 경민은 정은에 대한 본인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정은의 친구로부터 정은이 시골로 내려가려 했음을 알게 된다. 다행히도 정은은 시골에 내려가지 않았고, 경민은 그런 정은에게 본인의 행동에 사과를 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극 중 개그 요소는 분명히 존재했지만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아 보는 내내 부담 없이 웃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연극이었다. 독특한 소재로 예측 할 수 없는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전개에도 어색함이 없었고, 내용도 익숙하지만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옥탑방 고양이’. 대학로에 유명한 연극이 보고 싶다면 즐겁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옥탑방 고양이'를 추천한다.



사진 출처 : 함께하는 FTA

14기 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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