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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여행

색다른 음악장르, 독특한 캐릭터,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 영화 ‘위플래쉬’

작성자
김준형
작성일
2015-03-22
지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한 감독의 보잘것없어 보였던 데뷔작이 5관왕을 했다. 바로 ‘위플래쉬’ 이야기 이다.

‘위플래쉬’는 천재 재즈 드러머를 꿈꾸는 19살 소년 ‘앤드류 네이먼’과, 칭찬과 좋은 말 따위는 입에도 담지 않는 매우 강압적인 교수 플레처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미국 최고의 음악원인 셰이퍼 음악원(영화 속 가상의 학교)에 입학한 앤드류는 드럼 연습을 하던 중 교내 최고인 ‘스튜디오 밴드’를 지도하는 플레처 교수의 눈에 든다. 그 후 플레처 교수는 앤드류를 자신의 밴드로 영입하고, 앤드류는 기존의 드러머를 이기고 메인 드러머가 된다. 그러나 늘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하는 플레처 교수의 교육 방식에 앤드류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한다.

그 후 경연대회에 나가게 된 날 앤드류는 지각을 해 자신을 잘라버린 플레처 교수에게 결국 폭발하고 만다. 그 후 앤드류는 아빠의 설득으로 플레처 교수의 이해할 수 없는 교육방식을 고발하고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된다. 그 다음 해 여름, 앤드류는 길을 걷던 중 교직에서 잘린 후 작은 재즈 바에서 공연을 하는 플레처 교수를 만나게 된다…….(스포일러 관계로 여기까지)

이 영화에는 몇 가지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바로 음악과 플레처 교수의 교육철학, 그리고 명대사들이 그 중 일부 이다.

1. 조금은 생소한 재즈 음악
‘위플래쉬’는 기존의 음악 영화들과는 다르게 재즈 음악이 주가 된다. 재즈 음악은 백인과 흑인의 혼혈인 크레올들이 백인의 시기를 받자 클래식을 배운 크레올들이 길거리에 나가서 기존의 유럽식 클래식음악에 흑인의 감성을 담아 연주하기 시작한 게 재즈의 시초라 알려져 있다. 재즈음악은 R&B, HIPHOP, 발라드 장르와 달리 독특한 특징이 있다. 재즈음악은 여러 개의 종류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빅밴드재즈로 주로 스윙재즈가 연주된다. 재즈는 재즈만의 독특하면서도 불규칙적인 박자와,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다.

2. 플레처 교수만의 독특한 교육철학과 명대사
이 영화에서 플레처 교수는 매우 엄격하고 폭력적이고 센 사람으로 나온다. 영화 초반에서의 플레처의 교육법은 매우 비인간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정도로 과하다. 그러나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제목 ‘Whiplash'는 채찍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플레처 교수는 후에 재즈 바에서 자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한다. 플레처 교수는 재즈 바에서 만난 앤드류에게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고, 가치 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란 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교육적 철학을 얘기한다. ‘잘했어‘라는 말은 그 말을 들은 사람을 만족시켜 그 사람의 한계까지 능력을 끌어 올릴 수 없다는 말이다. 이러한 남다른 교육철학으로 플레처 교수는 최고의 밴드를 이끌었던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플레처의 대사가 가장 감명 깊으면서 또한 피그말리온 효과가 떠오르기도 했다. 한번 칭찬을 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나은 실력을 보여준다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플레처 교수의 대사와 서로 모순되면서 어느 교육법이 더 옳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순히 음악영화만이 아닌 한 사람이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성장스토리로서의 가치도 있다고 본다. 단순히 꿈만 가지고 노력은 많이 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이 영화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날씨가 풀리는 봄, 조금은 생소한 재즈음악과 함께 자신의 노력의 정도를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15기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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