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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여행

자연과 꽉찬 마음, 인천 둘레길 4코스로!

작성자
도은영
작성일
2015-05-25
아침부터 야자까지 시간이 빡빡한 우리. 이런 우리에겐 자연을 즐기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자연을 즐긴다는 것을 지리산, 동해 바다만으로 생각하는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가볍고 알찬 ‘인천 둘레길’을 소개합니다.

‘인천 둘레길’?
인천 둘레길은 한남정맥의 일부분인 S자형 녹지축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입니다. 녹지축 주위는 그간 무분별한 개발과 샛길 증가 등으로 훼손되었습니다. 이에 둘레길은 산길 훼손을 막고 시민들이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가볍게 운동이 가능하도록 14코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진 1> (출처- 인천 둘레길 홈페이지)

함봉산 -4코스
호랑이 우는소리가 들리는 함봉산. 옛적 이 산은 숲이 매우 울창하여 호랑이가 살았다고 합니다. 필자는 산과 마음이 연결된 길이라 소개된 이 코스를 이번 기사의 주 코스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4코스는 ‘원적산 생태통로- 보각사- 장고개- 열우물 약수터- 경원대로 벽화거리-백운 공원-부평아트센터-십정 공원-신명요양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기사에 십정 공원과 신명요양원은 포함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1)원적산 생태통로
첫 발을 내민 곳, 원적산 생태통로입니다. 새사미아파트 입구에서 계단으로 올라가자마자 볼 수 있는 한남정맥 안내도. 이제 막 따뜻해진 날씨로 숲은 푸른 모습보다는 쓸쓸한 느낌을 더 많이 주며 시작합니다.
(여기서 생태통로란 야생동물의 서식지 방해 방지를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길입니다.)

<사진 2>

-2)보각사
높고 힘든 등산만으로 생각했던 둘레길이 반기를 듭니다. 둘레길은 정상을 찍기보다는 산 밑 오솔길을 돌아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각사에 도착하게 합니다. 진돗개 두 마리가 보각사의 입구를 맞으며 들어가면 불상과 스님들의 염불을 외는 소리가 마음을 열게 만듭니다. 필자는 4코스에서 다섯 손에 꼽는 장소로 보각사를 추천합니다.

<사진 3>

-3)장고개
장고개는 넓은 초지로 말을 기르던 옛날 산곡동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산곡동에 군부대가 들어오면서 고개로서의 기능을 잃었습니다. 길 가는 내내 군부대의 벽과 함께 걸었던 필자는 옛적 장고개의 모습을 상상하며 걸었습니다. 옛적 사람들의 풍취가 묻은 길이 사라짐을 느끼게 하는 슬픈 길이었습니다.

<사진 4>

그러나 산길에서 가끔씩 만나는 청설모와 길안내 천, 마스코트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동영상 1> (산행에서 만난 청설모)

-4)열우물 비타민길
우물이 열 개 있어 열우물, 십정동이라 불린 열우물 마을로 가는 마지막 둘레길. 비타민이라는 상큼한 길을 안고 나무들과 함께 내려가면 발길이 가볍습니다.

<사진 5>

-5)경원대로 벽화거리를 지나 열우물 마을
열우물 비타민 길에서 나와 3분 거리에 위치한 벽화거리. 약 500m 남짓한 거리에 청소년들의 그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 6>

이 그림들을 지나 상정초 옆에 위치한 열우물 마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배경인 이 마을은 옹기종기 모여 사이사이 위치한 골목길들이 마음을 정겹게 만듭니다. 골목길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줍니다. 동네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듯한 이 동네의 모습은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정겹습니다.

-6)백운 공원과 부평아트센터
열우물 마을에서 7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백운 공원은 도심 속에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그 맞은편에는 새로운 공연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부평 아트 센터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사진 7>

이번 둘레길 여행은 산과 마음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마음과 나 자신 또한 연결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겨울 산행을 함께한 필자는 쓸쓸함을 통해서 정겨움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사람들에 따라 달라지는 둘레길에 도심 속, 지쳐버린 우리 마음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둘레길의 따뜻한 소리를 끝으로 MOO 독자 분들도 인천 둘레길에 발 디디길 기대합니다.

<동영상 2>


15기 도은영 기자
사진 출처: 사진 하단부 출처 표시 외 모두 직접 촬영
(예상 소요시간: 1시간 30분/ 거리: 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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