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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여행

6월 25일에 뭐하지? 영화나 볼까?

작성자
문서정
작성일
2017-07-09

태극기 휘날리며(2004. 2. 5)
제목에서부터 애국심이 느껴진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흔치 않게도 장동건, 원빈이라는 어마어마한 배우에도 불구하고 그 작품성과 가치가 훨씬 더 인정받는 영화이다. 이진태(장동건)는 동생 이진석(원빈)과 약혼녀 영신(이은주)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다. 군용 열차에 강제로 징집된 동생 이진석(원빈)을 구하러 갔다가 함께 전쟁에 참여하게 되지만 진태(장돈건)는 이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동생을 위해 무조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 진석(원빈)은 이러한 형의 모습에 오해하지만 곧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전투 중 동생을 위해 형이 대신 희생하고 먼 훗날 할아버지가 된 진석(원빈)이 진태(장동건)를 그리워하며 끝이 난다. 전쟁 장면 자체보단 전쟁으로 인한 형제의 갈등과 화해에 집중이 되어 있다. 덕분에 한국전쟁이 초래한 잔인한 결과들을 인류애적인 차원에서 볼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 광고물


인천상륙작전(2016. 7. 27)
한국전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인천상륙작전>에서는 실화에 허구적인 인물을 주연으로 삼았다. 주인공 장학수(이정재)는 실제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영화의 모든 장면에 핵심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임병래 중위를 포함한 첩보부대는 영흥도에서 인천의 포대 위치, 병력 상태를 파악하여 인천상륙작전의 포석을 마련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영화와 달리 북한군에 포위되고 위기에 처하자 이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는 다른 부대원들을 탈출시키고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인천 상륙작전'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아더 장군을 떠올릴 것이다. 수많은 반대 속에서도 그 지휘를 내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영화에서의 장학수(이정재)와 같은 국군들이다. 가족과 동료와 헤어지고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밝은 미래를 꿈꾸지만 그럼에도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유명해지는 것도, 많은 보상을 받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인이라는 사명감 아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목숨까지 던지며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 진정한 주역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위인이다. <인천상륙작전>에는 이러한 숨은 국군들의 애국심과 노력이 빛났다.


<포화속으로> 광고물


포화 속으로(2016. 6. 16)
<포화 속으로>는 71명 학도병의 감동적인 실화를 담고 있다. 모두가 낙동강 지역에 집중하고 있을 때 북한군의 진격 대장 박무랑(차승원)은 포항으로 진격한다. 그러나 포항에는 오장범(최승현)을 포함한 71명의 학도병만이 남아 있고 강석대(김승우)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쟁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포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 이 포화여중 전투는 한국 전쟁 시작 당일의 일로 다른 크고 묵직한 사건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재조명될 수 있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71명의 학도병이 있었기에 포항과 부산을 지킬 수 있었으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이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북한군을 대립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지만 무조건 악인으로 내몰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오장범(최승현)이 북한군을 죽이고 난 뒤 편지를 쓰는데 이는 실재 인물 국군 제3사단 소속 이우근 학도병의 차가운 군복 주머니에서 발견된 것이다. 당시 학생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웠을지 공감하게 한다. 동시에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한국 전쟁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도록 도와주는 작품이다.


“어머님!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명은 될 것입니다. 저는 2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저의 고막을 찢어 놓았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귓속은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머님. 괴뢰군의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이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이우근 학도병의 편지 중-


<국제시장> 광고물


국제시장
보통 ‘한국전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전쟁 장면이 떠올라 무서운 마음에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국제 시장은 특별하게도 한국전쟁, 그 후의 이야기를 한국인 특유의 감성으로 그리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과 그들이 살아온 길은 국경을 뛰어넘어 많은 관객들을 울렸다. 모든 것을 잃고도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는 집념 하나로 간간이 버티는 어머니의 모습은 당시 가난에 찌들어 지쳐가는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우리 민족의 모습을 대변한다. 또 <국제시장>은 한국전쟁뿐만 아니라 독일 파견과 간호사, 베트남 전쟁 등 한국전쟁 후에도 계속되는 수난의 역사도 담고 있어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관련 영화이다.


이 외에도 <고지전>, <웰컴 투 동막골> 등 한국전쟁과 관련된 영화들이 많다. 6월 25일이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관련 영화를 보며 다시 한 번 전쟁의 참혹함과 민족 분리의 고통을 느끼고 다시는 이러한 과거가 번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길 바란다.


출처: Daum 영화
17기 문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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