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폴레옹이 성황리에 아시아 초연을 마쳤다. 2017년 7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필자는 뮤지컬 나폴레옹을 관람하기 위해서 10월 5일 2시, 샤롯데시어터로 향했다.
[전석 매진의 일등 공신, 화려한 캐스팅]
10일간의 황금연휴 중 하루였던 10월 5일에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좌석이 채워졌다. 이렇게 강력한 티켓파워를 가지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배우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나폴레옹 역은 마이클리, 임태경, 한지상 배우가 맡았고, 나폴레옹의 아내 조세핀 역은 박혜나, 정선아, 홍서영 배우가 맡았다. 뮤지컬을 본 적이 있거나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위 배우들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나폴레옹 역을 맡은 임태경 배우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동생, 뤼시앙 역에는 인기 아이돌 BTOB 이창섭과 B.A.P 대현이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었다.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총 집합 시켜놓았으니 강력한 티켓파워를 가지고 있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나폴레옹의 새로운 발견]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나폴레옹과 달리 새로운 모습의 나폴레옹을 뮤지컬에 담아냈다. 필자는 뮤지컬을 관람하기 전 나폴레옹을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명언을 남긴 위인 중 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뮤지컬에서 나폴레옹은 주로 조세핀을 열렬히 사랑한 남자로 그려진다. 하급 군인에서부터 황제까지의 모습을 나타내긴 한다. 하지만 뮤지컬 속에서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두어서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알아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신선한 무대 표현법]
뮤지컬 나폴레옹은 실제 전투의 생생함을 나타내기 위해 특수 효과를 사용한다. 배우들 앞에 얇고 투명한 천을 설치한 뒤, 프로젝트를 쏜다. 이렇게 하면 눈이 오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눈이 오는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뮤지컬을 조금 더 생생하게 나타내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극 초반에 리프트를 사용해 나폴레옹의 등장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멋있는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출처: 사진 1- EMK 뮤지컬 컴퍼니
사진 2- TV Daily
17기 이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