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가장 오래된 친구, 인형. 사람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이 인형에 애착을 가져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형은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특성, 민속 문화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형을 따라 세계의 문화 기행을 떠날 수 있다면 어떨까?
2020년 4월 28일부터 2022년 3월 2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전시회 ‘골골이와 인형친구들’은 세계의 인형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멕시코의 해골인형 ‘골골이’, 독일의 전통인형 ‘호두까기 인형’, 프랑스 리옹의 인형극 인형 ‘기뇰’, 멕시코의 종이인형 ‘루피타’ 등 다양한 인형의 특성을 이용한 체험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걱정인형에게서 해답을 듣고 싶은 고민을 선택해 누르면 해답이 나오는 자판기, 기뇰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무대 등 다양한 체험활동 외에도 세계 각국의 인형을 전시해놓은 전시장과 많은 사람들의 인형과 그 사연을 읽을 수 있도록 전시해둔 공간도 있다.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요즘, 어린이와 함께 인형을 보며 잠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현실의 지침을 털어내보는 건 어떨까?
21기
박세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