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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을미년, 그 역사를 되돌아보자

작성자
소동규

을미년(乙未年), 2015년이 된지 벌써 1월 중반을 넘어섰다.
60년마다 돌아오는 을미년인 2015년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기 전에 그동안 을미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1775년 미국독립전쟁 시작 : 최초의 민주공화국 등장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미국이 독립전쟁을 시작한 해이다. 영국의 과도한 조세정치로 인해 분노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1773년 보스턴 차 사건을 일으켰고, 이 사건의 계기로 1775년 미국과 영국간의 무력충돌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 충돌로 인해 영국의 식민지 전 지역으로부터 독립혁명의 불씨가 퍼지기 시작했다.
영국령 식민지의 대표들은 제2차 대륙회의를 개최하여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고 독립을 둘러싼 전쟁이 시작됐다. 초반 전쟁에서 우세했던 건 영국이었지만 프랑스 등 유럽열강들이 식민지를 지원하기에 나섰고 1781년 요크타운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면서 전쟁이 끝이 났다. 이로써 미국은 1783년 파리조약을 통해 독립을 인정받게 되었고, 미국은 최초의 민주 공화국으로써 세계사에 등장하게 되었다.

1895년 을미사변 : 명성황후 시해사건

한국 역사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해이다. 당시 러시아와 적대관계였던 일본은 조선이 러시아와 가깝게 지낸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한밤중에 자객을 침투시켜 친러정책의 중심인물이자 후에 조선침략의 장애물로 판단되던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질렀다.
을미사변이 발생한 후 11월에는 양력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조선의 전통을 없애기 위해 단발령을 시행했다.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신체와 머리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니 함부로 자를 수 없다”며 부모가 주신 것을 소중히 여기며 효를 중요시했던 당시 사람들에게는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였다. 이에 반발한 유생들은 단발령의 잘못을 따지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고, 앞선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함께 단발령 시행으로 분노한 사람들은 의병을 조직하여 일본군에 대항하는 을미의병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의병운동은 고종 황제가 ‘이만하면 우리의 의지를 세계에 알렸으니 그만 해산하라.’는 해산 권고 조칙을 내리게 되면서 해산되었다. 이 사건들을 계기로 고종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었고 황제에 올랐다.

1955년 바르샤바 조약기구 설립 : 냉전의 시작

사회주의 국가의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설립되던 해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심각한 동서대립 속에서 서독의 재무장과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이 군사동맹조약기구는 소련(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을 중심으로 동독, 폴란드, 헝가리, 알바니아 등 총 8개국으로 조직되었는데, 알바니아는 소련과의 의견이 달라 1968년 탈퇴했다. 이 군사동맹조약기구는 기습공격을 피하기 위한 외교정책의 일환이나 유럽의 안전보장체제 확립을 서방측에 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크게 이용되었고, 소련의 핵전력 증대를 배경으로 통합군을 편성하였으며 가맹국의 군사 준비 또한 확대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1990년 독일이 통일하게 되면서 동독이 탈퇴 하였고, 1991년 중심국가였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1991년 7월 1일 공식 해체 되었다.

이 외에도 을미년에는 우리의 삶을 바꾼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때로는 미국독립전쟁과 같은 혁명의 목소리가 담긴 사건이 있었는가 하는 반면, 을미사변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있기도 하였다.
한 해의 사건을 기준으로 나중에 그 해를 기쁨(喜) 또는 슬픔(悲)으로 평가하기 마련이다. 미래에는 이번 2015년 을미년을 가장 희망찼던 한 해로 기록되었으면 하는 어려운 소망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처칠총리의 말처럼 역사를 잊은 채 살아간다면 미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해 다시 알고 다가올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이번 2015년 을미년을 희망적인 해로 기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네이버 이미지 , 위키백과
15기 소동규 기자
(*2015년 1월 작성되었음)
작성일
201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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