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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영어쟁이들 모여라, IEGEC으로!

작성자
공나현
수요일에 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인천광역시 영어 영재, 들어보셨나요?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 영재 교육원에서는 매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과학 영재나 인문 영재는 들어봤지만 영어 영재는 뭐지? 하고 궁금해하는 MOO 독자들을 위해 지금부터 인천광역시교육청 영어 영재 교육원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본 기사는 2년간의 영어 영재 교육과정을 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므로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전국 유일의 영어 영재 교육원?
인천광역시 교육청 영어 영재 교육원(Incheon English Gifted Education Center-이하 IEGEC)은 전국에 단 하나뿐인 영어 영재 양성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IEGEC은 시 교육청에서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이하 미추홀 외고)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미추홀 외고에서는 제2의 재학생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 영재들의 배움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누가, 어떻게 들어가지?
IEGEC에서는 8학년과 9학년(각각 중학교 2학년과 3학년)이 영어를 배웁니다. 영어 영재과정은 총 2년으로, 연말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인천시내 각 중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 인원 42명을 선발합니다. 이때 평가에서는 말하기, 쓰기, 읽기 능력 및 인성적인 측면까지도 고려하게 됩니다.

*무엇을 배울까?
42명의 선발 인원은 세 반으로 나누어지며 각 반을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 한 분씩이 맡게 됩니다.
교육과정의 경우, 그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되어왔지만 하위의 프로그램들이나 세부 교과가 살짝 바뀌기도 했습니다. 금년도의 경우, 오전 수업 세 과목(Speech&Presentation, Debate, Literature&Social Issue)과 오후 수업(Creativity, Research&Education)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영연설 연습 및 말하기, 영어로 토론하기, 영어 단편선이나 영시 접하기, 영어로 기사문 작성하기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미리 R&E(영어로 작성하는 소논문)를 경험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잡아 처음 일 년간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고, 다음 일 년간 실제 연구를 합니다. (다만 불필요하게 시간을 오래 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영어 독후감이나 논설문 등 다양한 에세이 형식으로 작문을 하고 첨삭을 받는 Cyberwriting이 있습니다. (Cyberwriting은 한 번의 첨삭으로 끝나기 때문에 퇴고의 목적에 충실하지는 않습니다.) 이때 오전 수업은 모두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하시며 Cyberwriting 숙제는 각 반의 원어민 담임선생님께서 첨삭을 해 주십니다.


*황금 같은 토요일의 반납
과거에 영어 붐이 한참 일었을 때와는 달리 절대평가의 도입 등으로 영어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대입에서도 외고나 국제고 학생들이 특별히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영어 영재들은 남들이 늦잠을 자는 시간에 일어나서 미추홀 외고로 모이는 것일까요? 이유는 단 하나, 영어가 좋아서입니다. 수업은 보통 아침 9시~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데(점심시간 포함, 50분 수업하고 10분 휴식) 체력이 웬만큼 좋은 친구들도 이렇게 오랫동안 공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IEGEC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영어를 잘 하는가 만큼이나 영어로 하는 활동을 즐기는가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IEGEC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마음껏 특별한 영어공부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이외에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실력 있는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2년간 같은 반에서 생활하게 되므로 웬만한 학교 친구들 뺨치는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또한 그렇게 오랫동안 미추홀외고에 있다 보니 마치 ‘내 학교’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외고에 정말 뜻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랍니다.) 게다가 IEGEC의 캡틴이자 제가 지금까지 본 어른들 중에서 가장 창의적이신 조혜란 선생님은 학생들의 올바른 정서 발달에도 신경을 많이 써 주십니다. 영어를 배우러 왔는데, 좋은 친구들이 많아지고 따뜻한 마음도 길러지는 신기한 IEGEC. 이 모든 것들을 소중한 토요일과 바꿀 수 있다면, 꼭 지원해 보세요!

15기 공나현 기자
작성일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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