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같습니다. 기간제 교사를 차별하지 말아 주세요.
학교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마 그건 친구들과 선생님들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선생님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려 하는데요. Moo 독자님들은 기간제 교사의 존재를 아시나요? 기간제 교사란 정교사의 병가나 육아 휴직 등으로 공석이 생길 경우 임시로 그 역할을 정해진 계약 기간 동안 근무를 하는 교사입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동안 학생들을 맡는 기간제 교사는 학생들에게 그리 달가운 존재는 아닌듯합니다. 학생들은 왜 기간제 교사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 일까요? 지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기간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기간제 교사라는 신분을 들키는 순간 고역을 겪곤 합니다. 그이 유는 바로 편견 때문인데요. 그 편견은 바로, 정교사보다 기간제 교사는 실력이 없을 거다. 하는 편견인데요. 기간제 교사란 이유 하나만으로 학생들의 달라져 버린 수업 태도에 기간제 교사들의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죽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실제로 지난 12월 경기도의 한 남자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 A 씨를 폭행하고 욕설을 한 동영상이 유포 되어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은 교권이 이제 바닥을 쳤다거나 학생들을 선처해주지마고 고소하라는 의견을 남겼는데요. 그러나 피해자 A씨는 다른 이들이 말한 의견들과는 다르게 가해 학생들의 처벌을 바라지 않았으며, 가해 학생들의 행동은 단순한 '장난'일 뿐이라며 사건을 조용히 묻고 싶어 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과연 학생들이 A씨에게 한 행동은 정말 장난의 수위였을까요? 수업 중 빗자루를 들고 와 폭행을 하고 욕설을 하며, 말리는 사람 하나 없이 모두 웃으며 그 상황을 방관하는 그 행동들은 장난의 수위는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A씨는 가해 학생들의 처벌을 바라지 않았을까요?
사실상, 기간제 교사들은 계약 기간 동안 많은 수모를 겪어야 합니다. 여교사일 경우, 남학생들의 음담패설을 듣는 경우도 허다하고 남교사들은 위에서 나온 A 씨처럼 폭행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간제교사가 재직 중에 교권을 침해당해 신고 한 경우는 0에 가깝다고 합니다.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기간제 교사는 다른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과 갈등이 생겼을 경우 보장을 받기가 힘듭니다. 또한, 문제가 생겨서 일이 커질 경우, 재계약은 물론이며, 다른 곳에서 계약 할 때도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계약이 어려워지기에 갈등을 최대한으로 숨긴다고 합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우리는 학교라는 조그만 사회 속 에서 커다란 사회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지식은 물론이며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존중의 태도를 배우는데요. 우리는 그것들을 실현을 해야 하며, 그것들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커다란 사회로 나가기 위한 발판 속에서 조그만 사회 속의 중요한 사람을 단지 '기간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시를 해도 되는 것일까요?
그런 행동은 하면 안 되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완화 시키기 위해선 우리의 인식을 먼저 개선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간제 교사를 단순히 일 년만 있다가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으로요. 루소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스스로 배울 생각이 있는 한, 천지만물중 하나도 스승이 아닌 것은 없다. 사람에겐 세 가지 스승이 있다. 하나는 대자연, 둘째는 인간, 셋째는 사물이다.' 그러니 기간제 교사는 실력이 없고 금방 떠난다는 편견을 가져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간제 교사께서 알려주시는 지식들을 열심히 습득하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