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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문법은 왜 배울까?

작성자
최린
지구의 여러 나라들 사이의 경계가 없어지고 여러 나라들이 한마을처럼 변화해 ‘지구촌’으로 불리는 지금,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의 언어를 공부할 때 대부분은 듣기, 말하기, 쓰기, 단어나 숙어, 문법으로 나눠서 공부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분야들을 모두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이 4가지 분야 중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소홀히 하시거나 공부를 하지 않은 분야가 있으십니까?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의견이 가장 많이 갈리는 분야는 바로 문법일 것입니다. 문법이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언어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규칙과 정보를 모아 놓은 것, 또는 특정 언어에 숨어 있는 체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문법은 어떤 언어가 무수히 많은 다양한 문장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본 뼈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법 없이 공부해도 단어만 알면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하다.’라고 생각하거나, ‘굳이 문법을 공부해 어순을 지키며 말하지 않아도 그 나라 사람들이면 알아듣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각종 시험에서 문법 문제가 출제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는 왜 외국어를 공부할 때 문법을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요?


위에서 언급했듯 문법은 그 언어의 기본 뼈대입니다. 따라서 문법을 안다는 것은 언어를 이루는 형식이나 양식을 알고 단어를 알맞게 구성하여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문법은 언어를 말할 때 쓴 공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문제마다 적절한 공식을 사용하면 문제를 쉽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적절한 문법을 적용해서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나라의 사람들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말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숨어 있는 섬세한 느낌까지 이해하게 되어 서로를 잘 알게 되는 올바른 의사소통의 길로 이끌어 주기도 합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의 각종 영어 시험이나 외국어 시험, 대학수학능력평가 등과 같은 시험에서는 문법이 등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영어인증시험 출제 흐름을 살펴보면 말하기와 듣기 등 실질적인 의사소통 평가에 집중하는 반면 단순 문법 지식만을 묻는 시험 문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법 문제가 사라지는 이유는 ‘문법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제는 문법이 그저 문제 속 문장의 오류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과 어법에 맞게 ‘말하고 쓰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문법은 말과 문장을 만드는 단어들의 배열 규칙입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영어 문법을 갖추고 있지 않는다면 회화나 듣기에도 영향이 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영어인증능력시험들이 점점 적은 개수의 문법 문제를 출제한다고 해도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 방법을 선택하여 외국어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듣기, 말하기, 단어나 숙어, 문법 분야 모두 골고루 공부하여서 진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외국인에게 한국인의 정을 알릴 수 있을 정도의 외국어 능력자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대박나자 네이버 블로그, OXFORD 대학 신문사(india)
17기 최린 기자
작성일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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