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마련한 탄수화물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를 실행하겠다. 자신이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문장에 체크하면 된다.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일 경우 중독 가능성, 4~6개는 중독 위험성, 7개 이상이면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1. 아침 식사로 밥보다 빵을 주로 먹는다.
2. 오후 3~4시쯤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고픔을 느낀다.
3. 밥을 먹는 게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4. 주위에 항상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간식이 있다.
5.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허기가 가시지 않는다.
6. 잠들기 전에 야식을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7. 식이요법을 3일 이상 해본 적이 없다.
8. 단 음식은 상상만 해도 먹고 싶어진다.
9. 배가 부르고 속이 더부룩해도 자꾸만 먹게 된다.
10. 음식을 방금 먹은 후에도 만족스럽지 않다.
자신이 탄수화물 중독 위험성,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이 기사를 꼭 꼼꼼하게 정독하기를 바라며, 그 외의 독자들도 탄수화물 중독과 영원히 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므로 끝까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밥은 먹었니?", "밥 잘 챙겨 먹고 다녀야지.","나중에 같이 밥 한 끼 하자!" 우리는 평소에 '밥'에 관한 인사말을 자주 쓰곤 한다. 그만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인사말에서 말하는 '밥'은 쌀밥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밥이라는 단어는 떠올려보면 하얀 쌀밥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쌀은 탄수화물이며 한국인들의 주식이다. 우리는 밥을 먹고 나서 때때로 후식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주식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식사 후에 간식으로 빵, 케이크, 과자 등을 먹는 습관은 매우 좋지 않다.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는 독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3대 영양소로 탄수화물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왜 독이 되는 것일까? 왜냐하면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탄수화물의 단맛에 중독되게 되며, 그 결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대사증후군이나 고혈압 등의 발병 확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비만을 초래하고 내장비만은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중독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그 답은 간단하다. 바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된다. 식사 후에 빵, 과자,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을 섭취하는 것 대신에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먹는 것을 실천해보자.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에는 통밀빵, 콩, 현미, 견과류, 각종 채소와 과일 등이 있다.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혈당이 높게 올라가지 않아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지 않고, 비만과 당뇨까지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인 흰쌀, 감자, 식빵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겠다고 탄수화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식습관이므로 탄수화물 중에서도 혈당지수가 높고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만을 가려서 섭취하길 바란다.
탄수화물 중독인 사람들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줄여나가다 보면 어느새 건강해져 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하고도 위험해질 수 있는 탄수화물, 규칙적이고 균형 있는 식습관을 통해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즐기자.
19기 이규리 기자
[참고내용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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