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을 뜨겁게 달군 국제 이슈, 2020 미국 대선이 끝났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당선 사실 자체만으도 큰 화제를 낳으며 행보 하나하나가 이슈거리가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가릴 투표였기에 그 어떤 대선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갖고 보던 많은 사람들이 ‘어? 선거인단이 뭐야?’하는 의문을 가지셨을 것 같은데,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의 대선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미국의 선거는 직접선거보다는 간접선거에 더 가까운 형태입니다. 주(State)마다 인구에 따라 다른 수의 선거인단을 배정하고, 그 주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 수를 확보하는 거죠. 이렇게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270을 넘어야만 그 후보가 당선이 될 수 있습니다.
이해가 쉽도록 예시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총 55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후보 A의 득표수가 후보 B의 득표수를 넘어서면 후보 A가 캘리포니아의 선거인단 55명을 모두 획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각 주에서의 승패가 전체 선거에서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에 각 후보들은 인구수가 많은 주에 더 심혈을 기울여 홍보를 진행합니다.
이후 선거인단이 2차 투표를 진행하는데, 보통 이 선거인단들은 자신의 주에서 승리한 정당의 후보를 뽑습니다. 때때로 선거인단이 반대편에 표를 던지거나 무효표를 만드는 경우가 나오곤 하지만, 이로 인해 대선의 결과가 변화한 적은 없습니다.
20기
박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