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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

찌릿찌릿! 거짓말 탐지기의 과학

작성자
임수혁
작성일
2016-08-23
​찌릿찌릿! 거짓말 탐지기의 과학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 사고들의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탐지기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또 거짓말탐지기는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해 출연자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데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거짓말탐지기는 어떤 원리로 거짓말과 진실을 가려내는 걸까요?

1) 거짓말탐지기는 다양한 신체 반응을 감지한다!
거짓말탐지기는 1935년 미국의 심리학자 ‘레너드 킬러’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을 할 때 일어나는 신체의 여러 가지 반응을 연구한 심리학자, 과학자들의 이론을 한데 묶어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게 개발된 장치로, 수사의 용도로 사용됐습니다.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의 약 95%~98%를 가려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짓말탐지기는 범죄 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거짓말탐지기에는 우리 몸의 생리적인 반응을 분석하는 폴리그래프와 뇌파를 분석하는 뇌파탐지기가 있습니다. 게다가 MRI, 열 감지 장비 등을 이용한 방법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2) 거짓말의 심리 상태를 보여 주는 4가지 생리 반응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면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해지는데, 거짓말탐지기는 이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생리적인 반응의 변화를 기록해 분석하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할 때는 감정을 조절하느니 뇌 속 깊숙한 곳의 ‘편도체’라는 복잡한 신경 덩어리가 불안, 걱정, 죄책감 등의 심리 상태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대뇌는 이것을 인식해 자율신경계로 하여금 심장 박동수와 호흡수를 높이고, 손에 땀이 나게 하는 등의 생리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율신경계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라서, 좀처럼 감춰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자율신경의 반응, 즉 호흡, 혈압, 맥박, 땀에 의한 피부 전기 반사 이렇게 4가지 요소를 동시에 측정해 그래프로 나타내는데, 이를 ‘폴리그래프(polygraph)’라고 불립니다. 즉, 생리적인 반응의 변하를 통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가려냅니다.

3)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실을 알려 주는 뇌
뇌는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데, 마치 지문처럼 흔적을 남깁니다. 따라서 뇌파 탐지기를 이용한 거짓말 검사법을 ‘뇌 지문 감식’이라고 하며, 머리에 10여 개의 미세 전극을 부착해 검사를 합니다. 조사를 받는 사람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등의 이유로 95%의 정확성을 보이는 폴리그래프에 비해 뇌파 탐지기는 본인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발생하는 뇌파를 탐지하기 때문에 98%의 정확성을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FBI, CIA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수사기관에서도 2003년부터 도입해 폴리그래프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4) 거짓말탐지기의 한계
아무리 범죄자와 거짓말을 가려내는 데 놀라운 활약을 하는 거짓말탐지기라고 할지라도 100%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도 처벌을 받지 않거나, 결백한데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상황이 간혹 일어나곤 합니다. 그래서 현재 거짓말탐지기는 법원에서 판정의 결정적인 근거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사과정에서 범인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사실을 털어놓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사용되거나, 법원 판결에 참고 자료 정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짓말탐지기의 과학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100%의 정확성을 보여주는 거짓말탐지기가 개발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16기 기자 임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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