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폭염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이러한 폭염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들에도 발생한 공통된 현상이다. 이번 여름의 폭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열돔 현상(Heat Dome)”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여름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 열돔 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열돔 현상이란 지상 5~7km 높이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며 뜨거운 공기를 가둬 폭염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즉, 상공에 발달한 고기압이 뚜껑 역할을 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뜨거운 공기가 연이어 일정 지역에 머무르는 것이다.
우리 한반도의 경우,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게 된 이다. 이에 고온다습하고, 고온건조한 두 고기압이 위아래로 겹쳐지며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는 열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기온을 40도에 육박하게 만들어 우리나라의 여름을 강타했던 폭염 역시 열돔 현상에 의해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열돔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열돔 현상의 주요 원인은 바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성층권에서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약화되어 열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 열돔 현상이 40도 정도에서 그칠지도 모르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보다 훨씬 높은 기온의 폭염이 우리의 일상일 될 수 도 있다. 먼 미래가 아닌 당장 몇 년 후의 일이 될 수 있다. 기후위기로 열돔 현상처럼 심각한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의 지구를 지켜야 할 것이다.
21기 권기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