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川与中国:携手向前共同发展
인천과 중국, 동반 성장으로 가는 길
文章. 金容信仁荷大学 中国学系 教授
글.김용신 인하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在经济、社会等多个领域,仁川与中国之间已形成必须合作、共同发展的紧密关系。
面对瞬息万变的国际局势,仁川与中国如何通过合作实现共同繁荣本期特别邀请相关领域专家,分享他们的思考与建议 。
인천과중국은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과 동반 성장이 필수적인 관계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 인천과 중국이 공동의 발전을 통해 번영을 이룰 수 있는 각계 전문가의 제언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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连接海空的韩中交通网络门户——仁川
바닷길과 하늘길로 이어지는 한중 네트워크의 관문, 인천
仁川市以“条条大路通仁川(All Ways Incheon)”作为城市代表品牌,通过公路与铁路实现国内连接的同时,经由海路与空路构建的国际网络同样构成了仁川城市身份的重要组成部分。在仁川所连接的海路与空路网络中,中国所占的比重尤为突出。
截至2024年,通过仁川港进出口的集装箱中,中国所占比例分别达到了66%和56.2%。而在2025年,经仁川国际机场出入境的旅客中,每6人就有1人使用了中国航线。此外,韩中航空货运贸易中,超过87%通过仁川机场完成。可以说,仁川已名副其实地成为连接韩国与中国海空网络的重要节点。
인천시는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All Ways Incheon)”는 슬로건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도로와 철도를 통한 국내 연결뿐만 아니라, 바닷길과 하늘길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는 인천을 정의하는 정체성의 핵심 요소이다. 인천과 연결되는 바닷길과 하늘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결코 작지 않다. 2024년 기준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된 컨테이너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6%와 56.2%에 달한다. 2025년 기준 인천공항 이용 승객 6명 중 1명은 중국 노선을 이용한 승객이었다. 또한 한중 항공 화물 교역의 87% 이상이 인천공항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천은 명실상부하게 바닷길과 하늘길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핵심 노드라고 할 수 있다.
从交通枢纽走向交流目的地
교통의 터미널을 넘어 교류의 종착지로
然而,尽管仁川在韩中之间承担着交通枢纽(terminal)的角色,却仍难以称之为两国交流的最终目的地(terminaldestination)。人员与货物流经仁川,却很少将仁川本身视为最终目的地。
如果这一连接韩中网络的重要节点仅停留在交通枢纽的层面,那么两国之间稳定且持续的共同发展也将难以实现。因为若在两国网络的核心节点缺乏实质交流,这将很难建立稳固的相互信任,更难以推动长期而深入的发展。
그러나 인천은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교통의 터미널(terminal)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양국 교류의 최종적인 종착지(terminal destination)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과 물자는 인천을 거쳐 이동하지만, 인천을 최종 목적지로 삼고 움직이지는 않는다. 한중 양국 네트워크의 핵심 노드인 인천이 교통의 터미널 역할에 머문다면, 양국의 안정적인 동반 성장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 양국 네트워크의 핵심 노드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상호 간 신뢰 구축과 장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仁中论坛”的作用与局限
인차이나포럼의 역할과 한계
为突破这一局面,仁川市自2016年起启动“仁中论坛(InChinaForum)”,并将其作为韩中交流合作的重要平台。通过构建国内外网络、举办国际会议等方式,该论坛在增进两国相互理解方面发挥了积极作用。
然而,专家网络的建立以及一次性的国际会议,虽可以成为促进韩中交流的初始动力,却难以视为成熟阶段所应取得的成果。若要推动两国迈向共同发展的成熟阶段,就必须在更广泛的议题领域(multi-issue)与更多层级(multi-level)上扩大交流。为此,笔者提出以下两点建议。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천시는 2016년부터 한중 교류 협력의 플랫폼으로 인차이나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인차이나포럼은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한중 양국 간 이해를 증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일회적인 국제 컨퍼런스 개최는 양국 교류 증진을 위한 초기 마중물일 수는 있으나, 결코 성숙 단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과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중 양국이 동반 성장의 성숙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영역(multi-issue)에서 다차원적인(multi-level) 교류의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第一,构建多层次、多领域的交流平台
첫째, 다양한 층차에서 이루어지는 교류 플랫폼 구축
若要使仁川从交通枢纽转变为韩中交流的最终目的地,就必须打造能够在不同领域与不同层级之间持续产生互动的真正平台。年度性、一次性的活动虽有助于少数专家在特定情境下建立联系,但在构建跨领域、多层级交流网络方面仍存在明显的局限性。
值得注意的是,仁川多所大学目前拥有大量中国留学生,同时每年也有许多仁川高校学生作为交换生前往中国学习。通过高校之间的交流,学生群体已经形成了重要的互动基础。若要进一步扩大并深化这一基础,就需要为学生提供围绕多元议题、更加频繁交流与互动的机会。
例如,仁荷大学中国学系每年春季都会组织新生赴中国进行学术考察。如果类似交流项目能够获得更多支持,其交流规模与影响力将进一步扩大。
인천이 한중 교류에서 교통의 터미널이 아닌 최종 종착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과 다양한 층차에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진정한 플랫폼이 필요하다.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일회성 행사는 소수 전문가들 간 비상시적인 네트워크 형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다영역·다차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인천에 소재한 대학들에는 다수의 중국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인천 소재 대학생들이 중국으로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고 있다. 대학 간 교류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 형성된 이러한 교류의 기반이 더욱 확장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이슈를 중심으로 수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하대학교 중국학과는 매년 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중국 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第二,使仁川成为韩国的中国学研究中心
둘째, 인천을 한국 중국학 연구의 중심지로
仁川的大学与研究机构在多个领域拥有优秀的中国研究学者。然而,目前各高校与机构之间的中国研究尚未形成有机联动,“仁中论坛”也多停留在一次性的交流层面,未能充分发挥专家网络应有的长期协同效应。
若要使仁川在韩中交流中超越交通枢纽的角色,真正成为交流与合作的重要枢纽,就需要通过更加系统性的支持,使仁川逐步发展为韩国的中国研究重要中心。
近年来,随着中美战略竞争不断加剧,美国、德国、英国以及新加坡等与韩国处境相似的国家,正通过多种方式强化对中国复杂性的理解与研究。韩国同样面临这一紧迫课题,而仁川完全有条件在这一努力中发挥重要作用。
인천 소재 대학 및 연구기관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중국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 및 기관의 중국 연구는 아직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인차이나포럼 역시 일회적인 만남에 그쳐 전문가들 간 교류의 장기적인 효과를 충분히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중 교류에서 인천이 교통의 터미널을 넘어 교류의 중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천이 한국의 중국학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 한국과 유사한 입장에 있는 국가들은 중국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과제가 시급하며, 인천이 이러한 노력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新的道路,从人们的脚步开始
새로운 길은 사람들의 발걸음에서 시작된다
中国著名作家鲁迅在小说《故乡》中写道:
“希望本是无所谓有,无所谓无的。这正如地上的路;其实地上本没有路,走的人多了,也便成了路。”
这句话的意思是,正如大地上的道路并非天生存在,而是因为人们不断行走才逐渐形成,所谓的希望亦是如此。
仁川已经通过海路与空路成为连接韩国与中国的重要门户。然而,若要超越单纯的交通通道,成为两国交流真正的汇聚之地,就需要开辟一条新的道路,让人与创意在此停留、交流并不断积累。
韩中两国迈向共同发展的道路,也并非从来就有,而是在无数次相遇与交流中逐渐形成的。当仁川成为这条道路的起点与中心时,由海路与空路连接起来的仁川网络,将不再只是交通通道,而将成为开启韩中合作新篇章的重要基石。
중국의 저명한 소설가 노신은 그의 작품 「고향」을 다음과 같은 구절로 마무리하고 있다.
“희망은 원래 있는 것도 없고 없는 것도 없다. 그것은 땅 위의 길과 같다. 원래 길은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걸으면 길이 된다.”
(希望本无所谓有,无所谓无的。这正如地上的路;其实地上本没有路,走的人多了,也便成了路。)
본래 땅 위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 길이 되는 것이며, 이는 희망의 속성과도 같다는 뜻이다. 인천은 이미 바닷길과 하늘길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핵심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교통의 통로를 넘어 양국 교류의 진정한 종착지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사람과 아이디어가 머무르고 교류가 축적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
한중 양국의 동반 성장을 향한 길 역시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수많은 만남과 교류가 쌓이며 만들어질 것이다. 인천이 그 길의 출발점이자 중심이 될 때, 바닷길과 하늘길로 이어진 인천의 네트워크는 단순한 통로를 넘어 한중 협력의 새로운 길을 여는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