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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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TMI ⑮ 인천상륙작전 길 따라 걷기
우리나라의 인후咽喉 인천. 몽골 침입부터 병인양요, 신미양요,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 등 크고 작은 전쟁의 무대는 항상 인천이었다. 분쟁과 평화의 바다, 상륙의 땅, 인천.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위기에 응전해 한반도를 지켜낸 인천은 오늘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1,000만 인천 시대’를 맞이했다. 이제 인천에 붙은 ‘세계의 전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세계가 괄목상대하는 ‘평화와 화합의 도시’로 웅장하게 비상할 차례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그래퍼참고 자료 인천상륙작전기념관, , 인천상륙작전 당시 유엔군이 상륙했던 월미도의 그린비치한국전쟁의 분수령,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15일 오전 6시 33분. 미군 제7함대를 주축으로 한 261척의 함정과 유엔군 7만 5,000여 명의 병력이 인천 월미도(그린비치)에 상륙했다. 미군 2개 사단(1해병사단·7사단)과 한국군 2개 연대(17연대·제1해병연대)가 작전에 참여했다.성공 확률 5,000분의 1. 인천항의 수로는 좁고 물살은 빨랐다.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와 질퍽한 갯벌은 상륙작전을 펼치기엔 최악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태평양 지역 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작전을 감행해 불리했던 전황을 한 번에 뒤집었다. 월미도에 상륙해 교두보를 확보한 아군은 경인국도를 따라 진격,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하며 한국전쟁의 승기를 잡았다.“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그런 생각으로 전장에 뛰어들었어요. 목숨 바쳐 싸울 각오가 돼 있었죠.” 강용희(92) 참전유공자회 인천광역시지부장은 그의 나이 스무살에 8240부대에 입대해 무수한 전투를 치렀다. 8240부대는 서해 도서 지역
2023-09-10 2023년 9월호 -
더 인천: 바다 살아가는 바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류창현 포토 디렉터‘더(The) 인천’을 더(More) 알아가다. 지금 발 딛고 선 도시, 살아가는 동네, 그 안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인천 곳곳에 깃든 인천 사람 저마다의 삶과 기억, 숨은 이야기를 찾아 기록한다.인천에는 168개 섬과 바다가 있다. 축복이다. 민어, 조기, 홍어, 숭어, 농어, 광어, 밴댕이… 갯벌과 모래펄을 품은 서쪽 바다엔 예로부터 사시사철 자연의 산물이 모여들었다. 바다는 물기 어린 삶을 숙명처럼 짊어지고 난 사람도, 꿈을 찾아 뭍에서 온 사람도 기꺼이 품에 안았다. 뱃사람들이 비바람 맞고 파고를 넘으며 낚아 올린 싱싱한 날것들은 오랜 세월 우리네 밥상 한편을 지켜왔다. 허기진 배와 마음마저 든든히 채워주었다.“어부와 그들이 잡은 물고기가 없었다면 인류 문명도 없었다.” 고고학자 브라이언 페이건Brian Fagan은 ‘바다와 고기잡이’가 인류의 삶을 지탱하고, 어부들이 오늘, 이 시대에 이르게 했다고 말한다.서쪽 바다에 가을이 왔다. 장마가 걷히고 여름 금어기도 지났건만, 바다 건너 나라에서 전해온 뒤숭숭한 소식에 ‘애써 잡은 물고기를 사람들이 외면하면 어쩌나’, 어민의 주름이 깊어간다. 돌아보면 바이러스가 일상을 뒤흔들며 밀려들던 시간도 이겨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평생을 배 위에서 버텨온 세월이 아니던가.‘살아가는 바다’는 바다,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마시고 바다에서 살다 바다로 돌아갈 ‘인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우리 바다 먹거리’ 안심하고 드시도록방사능 검사 확대, 원산지 특별 단속 빈틈없이 실시우리 시는 2021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시점부터 수산물 안전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
2023-09-10 2023년 9월호 -
인천의 아침-칼럼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국제행사로 날아오르다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1950년 9월 15일 새벽 6시 월미도(그린비치). 구축함의 함포 사격, 항공기의 폭격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이 전격 인천에 상륙한다.인천상륙작전에서 월미도 우선 점령은 필수적이었다. 지상군은 상륙 지점을 크게 레드비치, 블루비치, 그린비치으로 나누었다. 병참 물자 하역 지역인 인천 내항을 옐로비치로, 인천역 가까운 지점을 적색해안으로 각각 명명했는데, 월미도는 공격과 방어 모든 측면에서 가장 먼저 장악해야 하는 중요 지점이었다. 때는 남한 땅의 9할이 북에 점령당한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유엔군은 파죽지세로 진격,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하며 한국전쟁의 승기를 잡는다.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단번에 뒤바꿔 놓은 것은 물론이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한 국제전이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 우리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 평화 안보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국제행사로 치르고자 하는 이유이다.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인 ‘9·15인천상륙작전’의 가치를 되새기고 브랜딩하기 위해 시는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역사 기념관 건립, 국제 안보 관광 상품화를 위한 마케팅 사업 추진 등이 주 내용이다.시는 이를 위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예산 역시 지난해에 비해 10배가 넘는 규모로 책정하고 단발성이 아닌 9월 14일~19일 6일간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행사는 문화, 시민 참여 행사와 국제 포럼 개최, 외교 대사 초청 등으로 짜였다. 이 기간 인천상륙
2023-09-05 2023년 9월호 -
한 컷 인천 -포토 에세이
국기들의 펄럭임, 평화와 공존을 향한 외침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태극기, 유엔기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국기가 펄럭입니다.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튀르키예 영국 미국은 전투부대를 파견했습니다.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은의료 지원을 해주었습니다.바람에 펄럭이는 참전국들의 국기는 말합니다.세계가 함께 지킨 대한민국을 영원한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가라고.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
2023-09-05 2023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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