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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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인천광역시 출범 30주년
인천광역시 30년,그 확장의 역사보다 넓게, 보다 높게, 보다 멀리단순한 팽창이 아닌 확장과 진화의 발자취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30년.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변화의 사이클을 세 번 겪을 시간이다.올해는 우리 시가 광역시 출범 30년을 맞는 해다. 1981년 직할시로 승격한 우리 시는 1995년 지방자치 시행과 함께 광역시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광역시廣域市를 특징짓는 글자는 ‘광’(廣·넓다)이다. 이 글자는 지난 30년간 우리 시를 관통했다. 단순히 땅의 경계가 넓어지는 물리적 의미에 머물지 않았다.보다 넓게, 보다 높게, 보다 멀리 영역을 넓히는 사이 도시의 모습은 상전벽해를 거듭했다. 그 결과 인천은 우리나라 광역시 중 가장 역동적인 확장을 실현한 도시가 됐다.우리 시에서 ‘확장’은 도시의 ‘진화’를 이끈 원동력이다.인천광역시 출범 30주년을 맞아 그 30년 확장의 주요 역사를 되짚어본다.#밖으로의 확장하늘땅바다, 전방위 확장의 발자취-땅-본격적인 지방화시대의 원년인 1995년은 우리나라의 행정 지도가 확 바뀐 해다. 인천을 비롯한 직할시의 명칭이 광역 시로 바뀌고 인천, 부산, 대구 등 3개 광역시의 시역市域이 크게 확장됐다.이 중 인천의 ‘광역화’는 가히 독보적이다. 인천은 강화군 과 옹진군, 김포군 검단면을 품으며 당시 전국 최대 면적의 광역시로 부상했다. 인천의 면적은 339㎢에서 955㎢로 3배 가 됐다. 행정 체제도 6개 구에서 2개 군, 8개 구로 늘어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땅의 확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00년 이후에는 송도, 영종,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 공유수면 매립 등과 맞물려 인천의 영토는 더욱 넓어졌다. 지금의 시 면적은
2025-03-08 2025년 3월호 -
인천의 초상肖像 : 창영초등학교
자유를 외친 날,바람이 지운 발자국인천의 3·1운동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 내 3·1운동 기념비창영초등학교 내 3·1운동 기념비창영초등학교 교정 한편, 세월을 견뎌온 기념비가 서 있다.1919년 3월 6일,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 학생들이 교문을 박차고 나왔다.작은 손에 태극기를 움켜쥐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대한독립 만세!”그날의 함성은 골목을 가득 메우고, 인천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나 자유를 향한 외침은 총칼에 가로막혔다.수많은 학생이 끌려가고, 교실은 텅 비었다. 남은 것은 바람뿐이었다.그리고, 한 세기가 흘렀다. 발자국은 사라졌지만, 그날의 함성은 여전히 이 땅을 감싸 흐른다.바람이 불 때면, 그들의 뜨거운 숨결이 되살아나는 듯하다.류창현 사진작가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Studio 707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스킨푸드, 롯데리아, 휘슬러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사진을 촬영했으며, 단행본과 매거진 작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5-03-08 2025년 3월호 -
길 위의 인문학 : 우현 고유섭
암울했던 시기에 한국미술의 기초를 다진우현又玄 고유섭高裕燮글. 김성배 문화비평가1992년 새얼문화재단에서는 제1회 새얼문화대상의 수상자로 우현 고유섭을 선정하고 동상을 건립했다. 조각 역시 인천 출신의 작가 고정수가 맡았다.1974년 6월, 우현 30주기에 맞춰 건립된 우현 고유섭 추모비“우리의 美術(미술)은 民藝的(민예적)인 것이매 信仰(신앙)과生活(생활)과 美術(미술)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 인천시립박물관 앞마당에 세워져 있는 우현 고유섭(1905~1944) 추모비에 새겨진 글귀다. 우현은 우리 미술의 특색을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의 계획’이라 했다. 이는 기교와 계획이 생활과 분리·분화되기 이전의 것으로 개성적·천재주의적·기교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적이고 전체적인 생활 속 미술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민예적’이라 명명했으며, 우리 미술의 큰 줄기를 형성해왔다고 통찰했다. 우현은 1905년 중구 용동에서 태어나 1918년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경성제국대학 본과에 입학해 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이후 1933년 개성부립박물관 관장으로 취임해 1944년 별세할 때까지, 고려 유물과 개성 고적(古跡), 신라 공예, 고구려 고분(古墳), 조선 탑파(塔婆)와 회화 등 한국미술 전반을 연구하며 150여 편의 논문과 기고문 등을 남겼다. 이 유고(遺稿)들은 2013년 10권으로 완간되었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도 한국미술의 기초를 다졌기에 그 위에서 후학들이 이를 계승하고 때로는 비판하며 한국 미술사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 나아가 미술을 넘어 우리 문화에 대한 자아와 자주의식이 무너지지 않도록, 이를 단단히 붙들어 주었다. 이런 우현의 삶
2025-03-08 2025년 3월호 -
시민의 詩선- 생동감 넘치는 봄 날
봄을 바라보다,봄을 기억하다오늘, 시민의 시선은 어디를 향했을까요? 누군가는 빛나는 아침 햇살을,또 누군가는 고요히 흐르는 시간을 눈에 담았습니다. 시민들이 포착한 특별한 순간과 그 안에 깃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들의 시선이 머문 곳에서 시작된 ‘생동감 넘치는 봄날’을 확인해 보세요.※ ‘폰카시’란? 스마트폰 카메라와 시詩를 합친 말로, 일상 속 풍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짧은 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분홍빛 바람이 살며시 불고,꽃잎은 속삭인다, 우리를 보라고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발걸음,따뜻한 봄이 그 뒤를 따른다오늘, 이 순간 봄이 사랑처럼 다가온다김가연(연수구 송도국제대로)푸릇한 설렘이 가지에 피어나고,그 순간을 뷰파인더에 담는다꽃은 바람에 몸을 맡기고,나는 카메라에 마음을 맡긴다봄은 스쳐 가는 것이 아니라,이렇게 남겨두는 것눈으로, 마음으로전세혁(동구 화도진로)겨울을 지나온 가지에한 송이, 또 한 송이희망이 터져 오른다햇살은 꽃잎 위에 내려앉아따스한 손길을 건네고,바람은 살며시 지나며“잘 왔어, 기다렸어”라고 속삭인다최동숙(부평구 굴포로)초록 손끝에 맺힌 한 방울,밤새 품어온 봄의 속삭임흙내음 머금은 작은 물방울이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깨어난다한 조각 떨림이,봄이라는 새로운 계절을 피워 올린다김희수(미추홀구 도화동)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마당,흰 솜구름 같은 네가 빛난다꽃잎이 발끝을 간지럽히면네 발은 더 가볍게 뛰어오르고웃음처럼 퍼지는 풋풋한 향기 속에너의 하루는 온통 봄이 된다정한나(미추홀구 인하로)‘폰카시詩’에 도전해 보세요!주제 : 봄 나들이참여 방법1. 주제에 맞는 순간을 포착해 사
2025-03-08 2025년 3월호 -
컬러링 인천 : 드림나래 면접정장 지원
일상에 색을 더하다행복을 그리다밝은 오늘,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한 순간이 여기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인천의 하루를 시민 여러분의 빛으로 물들여 주세요. 시민의 색을 덧입힐수록 인천의 미래가 더욱 풍성해집니다.Month’s Drawing청년 취업의 모든 것, 드림나래에서 시작하세요취업 준비가 막막할 때, ‘드림나래’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드립니다. 이곳에서는 정장 대여부터 면접 이미지 컨설팅까지,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합니다. 인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인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18~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 기간은 1월 20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이며, 인천청년포털 ‘인천유스톡톡’을 통해 예약하면 됩니다. ‘드림나래’와 함께 면접 준비의 자신감을 높여보세요!드림나래 지정업체 ‘살로토 인천점시민의 손끝에서 피어난 인천!유시우(미추홀구 매소홀로)전명숙(서구 이음2로)석갑자(서구 봉오재3로)성원철(남동구 구월로)배미란(미추홀구 낙섬동로)여러분의 감성으로 인천의 색을 칠해주세요!보내는 방법우편 :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콘텐츠기획관실 담당자 앞메일 : the-h11@daum.net 기간 : 3월 19일까지 문의 : 031-247-5141※ 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 작가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응모 시, 성명과 연락처, 주소를 꼭 기재해주세요.
2025-03-07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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