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도심에서 만나는 푸르른 자연 월미공원
글 이칠성 동구 샛골로
월미공원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전통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과거 군부대였던 이곳은 2001년부터 개방되었는데요, 월미산을 중심으로 너른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월미전망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전통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월미전망대에 오르면 인천 시내와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실버 카페, 달빛마루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맛도 그만입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에 건립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개척자 정신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전하고자 세워졌습니다. 최근에 우리 인천이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면서 다시 한번 그 가치가 빛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국전통정원은 궁궐과 별서, 민가 등 조선 시대의 다양한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궁궐 정원으로는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와 애련지를, 별서 정원으로는 전남 담양의 소쇄원과 경남 함안의 국담원을 재현했습니다. 민가 정원으로는 안동 하회마을의 풍산 류씨 종갓집인 양진당과 전통 가옥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월미공원에서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정원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월미공원의 둘레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연의 푸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곳곳에 사람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여름이면 나무 그늘이 울창해 오히려 걷기에 좋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데다 상쾌한 숲 향기와 경쾌한 새들의 노랫소리가 발걸음을 절로 편안하게 해줍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맨발로 걸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요, 망설이지 말고 시도해 보길 권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맞이하는 건 덤이죠. 봄에는 화사한 벚꽃이, 여름에는 고운 수국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책의 친구가 됩니다.
참, 얼마 전 한국전통정원 내 국담원에 사는 어미 청둥오리가 알을 낳았는데, 무사히 부화해 새끼 10마리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곳 직원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먹거리가 많은 부용지로 이 청둥오리 가족을 옮겨주었다고 합니다. 조만간 방문해서 건강한 청둥오리 가족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우리 인천의 행복 충전소, 월미공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독자 참여를 기다립니다.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분량: 200자 원고지 3매 내외
보내실 곳: goodmorningic2023@naver.com
기간: 2023년 8월 20일까지
문의: 032-440-8305
※ 응모하실 때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 사연이 채택되면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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