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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소한 인천 이야기

2020-10-30 2020년 11월호

소소한 인천 이야기


인천 지명
갈매기 날던 ‘괭이부리’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널리 알려진 ‘괭이부리’는 원래 만석동 매립지 끝에 있는 작은 섬이었다. 이 괭이부리가 ‘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설명이 있다. 하나는 이 마을의 서쪽에 있는 산이 고양이처럼 생겨서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예전 섬이었을 때 이곳에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괭이갈매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둘 다 근거 자료가 없어 어떤 것이 맞다 잘라 말할 수는 없는데, 이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도 없는 형편이다. 그나마 서쪽에 고양이처럼 생겼다는 산은 찾을 수가 없고, 예전에 섬이었으니 갈매기는 날아왔으리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두 번째를 따라야 할 것 같다.
괭이부리에서 ‘부리’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벌 또는 벌판을 말하는 우리 옛말로 보는 것이다. 이 단어는 그 뜻이 조금씩 넓어져 나중에는 사람들이 여럿 모여 사는 마을이나 촌락村落을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괭이부리는 ‘괭이(갈매기)가 많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부리가 마을이라는 뜻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다시 뒤에 마을을 붙여 ‘괭이부리 마을’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와 달리, 새의 부리처럼 가늘고 뾰족한 땅 모양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곳이 섬이었을 때 어떤 모양이었는지 알 수 없는 지금으로서는 섬의 생김새 때문에 부리라는 말이 붙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래도 만약 이를 받아들인다면 괭이부리 마을은 ‘괭이갈매기가 많이 사는 뾰족하게 생긴 마을’ 또는 ‘(모양이) 괭이갈매기의 부리처럼 생긴 마을’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 소사



1992. 11. 12 인천국제공항 기공식 거행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통해 인천은 세계와 통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이 됐다. 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하는 기초 공사가 1992년 11월 12일 시작됐다. 1996년 3월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을 확정했고, 같은 해 5월 여객터미널 건설에 이어 12월에는 활주로 공사가 진행되며 서서히 공항의 면모를 갖춰갔다. 2001년 3월 역사적인 개항을 알린 인천국제공항은 2018년 1월 제2여객터미널까지 오픈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공항의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 전 세계 52개국 173개 도시를 연결하며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때, 11월의 인천은…
1889. 11. 01  대불호텔 개업
1896. 11. 04  답동성당 축성식 거행
1903. 11. 29  인천연초회사, 엽권초葉卷草 발매 개시
1945. 11. 15  인천 최초의 시의회 개최
1952. 11. 30  인천시교육청 개청
1984. 11. 15  새얼문화재단 ‘제1회 가곡의 밤’ 개최
1994. 11. 30  인천종합터미널 기공식 거행
2001. 11. 25  영흥대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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