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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 옛날 인공적으로 파낸 ‘굴포천’

2021-03-30 2021년 4월호

그 옛날 인공적으로 파낸 ‘굴포천’



‘굴포천’은 한강 하류부에 위치한 한강의 제1지류로, 부평구 일신동 철마산에서 발원해 부평 도심지의 공장 지대를 지나 부천을 거쳐 김포 신곡동 신곡 양·배수장에 이르는 인천에서 가장 긴 지방 하천이다. 인천의 지방 하천인 청천천과 계산천, 귤현천, 갈산천과 함께 실개천인 세월천, 목수천, 산곡천, 구산천 등이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든다. 굴포천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동부간선수로와 서쪽에는 서부간선수로가 남북으로 축조되어 있다. ‘굴포掘浦’라는 말은 ‘판 개울’을 한문으로 표현한 말로, 인공으로 팠다는 의미가 이름에 포함되어 있다. 옛날 삼남 지방에서는 정부에 바치는 곡물(삼남미)을 바다를 통해 강화 손돌목을 거쳐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용산으로 옮겨왔다. 그런데 손돌목이라는 곳이 바다 밑에 사슴뿔 같은 암초가 많아 배들이 자주 조난을 당했다고 한다. 고려 고종 때 최충현의 아들 최이라는 사람이 이 위험한 손돌목을 피하기 위해 부평 만월산 칠성약수터에서 발원해 부평벌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흐르던 하천을 개조하고, 제물포 쪽과 연결해 배가 다닐 수 있는 수로 개설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300년 뒤인 조선 중종 때에도 김안로라는 사람이 과거 최이의 계획대로 하천을 파기 시작했지만, 원통이고개를 뚫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그때 뚫지 못한 곳이 간석이고, 파낸 하천이 지금의 굴포천으로, 당시의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옛날 인공으로 파낸 굴포천은 한때 붉어졌던 환경오염 문제를 딛고, 현재 인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우리 시는 지속적인 재생 사업을 통해 굴포천을 인천 대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 소사
1994. 4. 8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처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불렸던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7주년을 맞았다. 1994년 4월 8일 남동구 예술로에 문을 연 이곳은 오늘날까지 인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문화 도시 인천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립교향악단과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합창단 등 4개의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공연이 주를 이뤘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봄과 함께 희망찬 기지개를 펼 준비를 마쳤다.


그때, 4월의 인천은…
1882. 04. 06  인천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888. 04. 30  인천공립병원 설립
1892. 04. 30  인천 영화학교 설립
1935. 04. 20  인천공립보통학교 개교
1946. 04. 01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1971. 04. 07  경인 전철 착공식 거행
1986. 04. 08  새얼문화재단 제1회 아침대화 개최
2007. 04. 20  2014년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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