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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터뷰-인천시 홍보대사 이동국

2021-06-29 2021년 7월호

“다섯 자녀, 인천 대표하는 인물로 키우고파”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

Ⓒ인천시대변인실
지난 5월 28일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동국 전 축구선수가 인천시 캐릭터 ‘애이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저희 아이들이 인천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인천,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한 홍보대사 역할 성실히 하겠습니다.”
이동국(42) 인천시 신임 홍보대사는 “8년 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인천으로 왔다”며 “인천은 공항이 가깝고 교육 환경이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이동국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지난 5월 28일 박남춘 인천시장으로부터 인천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앞으로 2년간 인천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됐다. 탤런트 윤철형(61)도 이날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내 이수진 씨와의 사이에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 다섯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인 이동국. 그는 “인천이 살기 편하고 아이들 키우기에도 좋은 곳이란 사실을 느낄 때마다 인천으로 이사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제 얘기를 듣고 인천으로 이사 온 지인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자신은 홍보대사가 되기 전부터 인천 홍보맨으로 활약해 왔다고 활짝 웃었다.
‘오늘은 골프왕’ ‘뭉쳐야 쏜다’ ‘맘 편한 카페’ 등 이동국은 지금 방송 활동으로 현역 시절 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월·목·토요일은 TV에 고정 출연을 하고, 방송이 없는 날은 가족 유튜브 촬영을 하며 지낸다. 
경북 포항에서 출생한 ‘라이언킹’ 이동국이 축구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육상대회 1등과 함께 감독의 눈에 띄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고등학교 선수 시절을 거쳐 1998년에 K리그에 입문, 23년간 화려한 선수 생활을 지낸 뒤 지난해 11월 은퇴했다. “은퇴식 때 아쉽다기보다는 행복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원 없이 축구를 했고 축구선수로 인정도 받았고, 그래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유니폼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2006년 찾아온 부상은 그에게 여전히 덜 아문 상처로 남아 있기도 하다. “저 스스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출전할 수 없었어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유럽 진출을 꿈꾸던 그로선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동국은 그러나 다시금 이를 앙다물었다. 그렇게 지난해 11월 1일 대구FC와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며 개인 통산 547경기 출장, 228득점 77도움을 기록해 ‘역대 최다 득점, 최다 공격 포인트’란 전설을 남긴다.
이동국은 다둥이 아빠가 자랑스럽고 행복하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엔 불편한 점도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일곱 식구가 한꺼번에 외출하거나 외식을 하지 못하는 게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침저녁으로 아이들이 달려와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는 축복에 비하면 말이죠.” 이동국은 “아이들이 많다 보니 사건 사고도 종종 생기지만 좋은 일은 더 많이 생긴다”며 “인천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게 고맙고 행복하다”고 박꽃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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