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역사

소소한 인천사 - 인천 지명

2021-11-29 2021년 12월호

자줏빛 제비섬이었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의 본래 이름은 자연도紫燕島다. 자줏빛 또는 보랏빛 제비섬이라는 뜻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섬에 대해 “자연도는 인천도호부 서쪽 27리 되는 곳에 있으며 주위가 55리이고 목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도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고려 인종 때 고려에 다녀간 송나라 사신 서긍이 귀국 뒤에 여러 가지 견문을 모아 엮어낸 <고려도경>의 기록대로 ‘경원정 맞은편 섬에 제비가 많이 날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경원정은 고려 때 중국의 사신이나 상인들이 오가는 길에 묵었던 객사로 지금의 구읍뱃터 주변에 있었다. 구읍 일대는 현재 영종도 본 섬과 이어져 하나의 섬이지만, 원래는 조선 후기까지도 자연도에 딸린 조그만 섬으로 떨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서긍이 ‘경원정 맞은편’이라는 표현을 쓴 것인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영종도는 자연도 앞에 조그만 섬으로 떨어져 따로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조선 효종 때 군사적 필요에 따라 화성군 남양면에 있던 군사기지 영종진이 이 조그만 섬으로 옮겨 오게 된다. 그러고 나서 자연도와 다리를 놓아 연결하고는 다리 이름을 만세교라 불렀다. 이때 남양에서 옮겨 온 영종진이 이곳에 자리 잡은 뒤로 계속 같은 이름으로 불리면서 자연도는 차츰 영종도라는 이름으로 바뀌어갔고, 마침내는 그 원래의 이름을 밀어내고 이제 제 이름처럼 쓰이고 있는 것이다. 만세교 역시 지금은 남아 있지 않으며, 그 뒤로 계속된 두 섬 사이의 매립에 따라 영종진이 있던 섬과 자연도는 이어지게 됐다.


]

인천 소사
1902. 12. 22
제1차 하와이 이민, 제물포항 출발

1902년 12월 22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국가의 승인 아래 해외 이민자들을 하와이로 보낸 날이다. 이민자를 태운 일본 배 현해환은 제물포항을 떠나 12월 24일 나가사키항에 도착했고, 검역과 신체검사, 예방 접종을 받은 후 1903년 1월 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가는 상선 갤릭호로 갈아탔다. 이때 승선 이민자는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19명을 제외한 102명이었으며, 이들이 최초의 이민자로 기록되었다. 1월 13일 갤릭호는 하와이에 입항했고, 사탕수수밭이나 파인애플 농장으로 배속되어 삶을 이어갔다.


그때, 12월의 인천은…

1957. 12. 23 동인천역사 준공
1975. 12. 20 인천종합어시장 개장
1993. 12. 03 새얼문화재단 <황해문화> 창간 축하회
1995. 12. 30 수인선 협궤열차, 수원행 운행을 마지막으로 폐선
2001. 12. 02 인천문학경기장 개장
2004. 12. 01 인천문화재단 설립
2005. 12. 27 인천관광공사 설립
2007. 12. 12 인천신항 착공


첨부파일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인천 문화재 이야기⑫ 보문사 마애관음좌상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홍보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4
  • 최종업데이트 2024-01-10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