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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 줌인-그리운 그 이름…, 죽산 조봉암을 만나다

2022-05-02 2022년 5월호


그리운 그 이름…, 죽산 조봉암을 만나다

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


‘그리움… 인천이 낳은 지도자, 조봉암’ 사진전 전시

인천이 낳은 지도자 죽산 조봉암(1899~1959) 사진전이 5월 15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그리움… 인천이 낳은 지도자, 조봉암’이란 제목의 이번 사진전에선 195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봉암 선생이 유세하던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전쟁 종군 기자이던 마거릿 버크화이트가 촬영한 이 희귀 사진들에선 죽산의 강직하고 당당한 풍모가 잘 드러난다. 1958년 진보당 사건 당시 서울특별시경찰국의 수사 과정에서 작성된 죽산의 자필 자공서도 공개한다.
강화도 선원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죽산은 좌·우익 사상을 뛰어넘은 민족지도자였다. 농림부 장관 시절엔 토지개혁을 단행해 농민들에게 살아갈 희망을 안겨주었고, 공산·자본주의를 초월한 평화통일을 주창했다.
국민의 지지를 얻어 두 차례 출마한 대통령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자유당 정권은 죽산에게 간첩죄를 씌워 사형을 집행한다. 죽산은 사형 집행 전 자신을 찾아온 청곡 윤길중(1916~2001)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어느 땐가 평화통일을 할 날이 올 것이고, 바라고 바라던 밝은 정치와 온 국민이 고루 잘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네. 씨를 뿌린 자가 열매를 거둔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나는 씨를 뿌려놓고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네.” 죽산이 뿌린 씨는 63년이 흐른 2022년 지금, 빛나는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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