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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천의 아침-칼럼

2023-09-05 2023년 9월호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국제행사로 날아오르다


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


1950년 9월 15일 새벽 6시 월미도(그린비치). 구축함의 함포 사격, 항공기의 폭격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이 전격 인천에 상륙한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월미도 우선 점령은 필수적이었다. 지상군은 상륙 지점을 크게 레드비치, 블루비치, 그린비치으로 나누었다. 병참 물자 하역 지역인 인천 내항을 옐로비치로, 인천역 가까운 지점을 적색해안으로 각각 명명했는데, 월미도는 공격과 방어 모든 측면에서 가장 먼저 장악해야 하는 중요 지점이었다. 때는 남한 땅의 9할이 북에 점령당한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유엔군은 파죽지세로 진격,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하며 한국전쟁의 승기를 잡는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단번에 뒤바꿔 놓은 것은 물론이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한 국제전이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 우리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 평화 안보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국제행사로 치르고자 하는 이유이다.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인 ‘9·15인천상륙작전’의 가치를 되새기고 브랜딩하기 위해 시는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역사 기념관 건립, 국제 안보 관광 상품화를 위한 마케팅 사업 추진 등이 주 내용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예산 역시 지난해에 비해 10배가 넘는 규모로 책정하고 단발성이 아닌 9월 14일~19일 6일간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행사는 문화, 시민 참여 행사와 국제 포럼 개최, 외교 대사 초청 등으로 짜였다. 이 기간 인천상륙작전 재연, 에어쇼, 국제 포럼, 평화 축제, 음악회,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인천상륙작전을 국가행사로 격상시킬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때 지역 내 군부대 이전, 재배치, 어장 확장, 캠프마켓 개발 활성화, 북한 접경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협조를 건의했다. 각종 국방시설과 관련 규제로 인한 지역 개발 차질과 주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국방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역사적 의미와 안보적 중요성으로 평화의 가치를 새기는 범시민적 행사로 치를 것”이라며 “재외동포청 유치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힘을 모으면 좋은 결과가 오리라 믿는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 사랑을 쏟아 우리 모두 더 큰 미래로 가자”고 말했다.

9·15인천상륙작전 73돌인 2023년 가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 유엔 국기들이 가을바람을 타고 힘차게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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