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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2023-09-05 2023년 9월호


낮보다 아름다운 저녁, 그리고 노을


솔찬공원


글 이효경 남동구 은봉로


송도국제도시 끝자락,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뒤편에는 아담하고 예쁜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서쪽 바다 해넘이 명소로 주목받는 솔찬공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인천대교 공사 당시 교각 구조 기초를 제작하고 자재를 반입하기 위해 조성된 접안시설이었다. 그런데 공사가 끝나고 전망이 아름다워 공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처음 이곳에 오게 된 건 카페 갤러리의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솔찬공원은 목적지였을 뿐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곳을 찬찬히 둘러보고 난 뒤 주객이 전도되었다. 조용한 산책로에 전망까지 근사한, 그야말로 핫 플레이스를 몰라봤던 것이다.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인천에 놀러 올 때면 꼭 솔찬공원을 소개한다. 친구들은 모두 서울 근처에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는 것에 놀라며 환호성을 지른다.


솔찬공원 주위는 젊고 학구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를 비롯해 바이오 연구단지가 위치해서일 테다. 점심시간 즈음이면 솔찬공원은 한층 활기를 띤다. 학생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남동구에 살지만 연수구에서 일하고 있는 덕분에 솔찬공원은 나에게 우리 동네 같은 느낌을 준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면 으레 이곳이 떠오르고, 갈매기를 친구 삼아 머물곤 한다.


특히 솔찬공원은 일몰 사진 찍기에 그만이다. 무심하게 툭 셔터를 눌러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 사진 앨범 속 일몰 사진은 대부분 솔찬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해가 지면서 그 매력을 더욱 뽐내는 솔찬공원, 9월의 어느 저녁, 나는 또 이곳에서 근사한 노을을 만날 계획이다. 하늘을 날다 쉬는 갈매기도 작품이 되는 곳, 솔찬공원의 가을을 기대한다.


독자 참여를 기다립니다.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분량: 200자 원고지 3매 내외

보내실 곳: goodmorningic2023@naver.com

기간: 2023년 9월 20일까지

문의: 032-440-8305

※ 응모하실 때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 사연이 채택되면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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