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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편집후기

2023-09-05 2023년 9월호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굿모닝인천>

“자, 보세요. 우리 동네 너무 살기 좋지 않나요?”

“<굿모닝인천>에서 소개한 국가지질공원을 올 여름휴가 때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굿모닝인천>이 아이들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곳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달 <굿모닝인천>을 보시는 시민들께서 100여 통의 편지를 보내옵니다. 대부분이 칭찬 일색이라 민망스럽지만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인천시민들이 보내는 의견은 연말에 모아 면밀하게 분석한 뒤 잡지 제작에 반영합니다. <굿모닝인천>의 주인은 인천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의견은 지면에 적극 게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굿모닝인천> 4쪽 ‘인천미소’와 5쪽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가, 또 56쪽 ‘인천시민의 시선’이 바로 ‘시민 소통 참여’란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한 호당 보통 10~12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굿모닝인천>은 앞으로도 인천시민을 편집장, 편집위원으로 모시며 겸손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소통의 광장, 애향심과 자긍심의 보고, 인천 역사의 기록, 인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 가을에도 땀 흘리겠습니다.

- 公明 김진국 -



사라진 하루, 내일을 기다리며

‘오류 코드 발생’. 컴퓨터 화면에 등장한 메시지에, 가슴이 쿵 내려앉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 하지만 손상된 파일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오후 10시, 인천시청 공보담당관실, <굿모닝인천> 357호 편집 막바지를 향해 달리던 날. 인쇄를 앞둔 <굿모닝인천> 파일이 디자이너 컴퓨터에서 사라졌습니다.

레이아웃을 점검하고, 교정교열하고, 반복 후 인디고 교정 출력, 다시 또 교정교열…. 편집진이 매달린 12시간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늘 그렇듯, 팍팍한 일정 탓에 주말과 밤낮없이 일한 터라 모두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도 웃으며 ‘하루만 더 힘내자’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인천愛뜰의 밤공기가 상쾌합니다. 잡지 인생 23년, 인천시, <굿모닝인천>과 햇수로 1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미워도, 고울 수밖에요’.

상황은 늘 변화하기 마련이고, 제 맡은 역할이 무엇이든,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굿모닝인천> 제작사와 편집진, 사진 한 장, 영상 한 장면마다 사명감을 다져 넣고, 때로 ‘필요 이상 강요? 받아도’ 그 열정을 헤아려주신 작가님들, 무엇보다 인천시민께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편집후기다운 편집후기를 씁니다.

- 두 번째 맞는 9월 호 마감일에, 정경숙 -



인천상륙작전 73주년, 아픔 딛고 미래로

인천항의 정면에 버티고 서서 한반도를 지켜낸 섬, 월미도. 어스름 새벽, 월미도 선착장 곁에 서 있는 그린비치 표지석을 찾아갔습니다. 평화의 시대에 서서 ‘분쟁의 바다, 상륙의 땅, 인천’이 품은 역사를 떠올려봅니다. 73년 전 땅과 바다를 흔들었던 호국의 함성이 아득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1950년 9월 15일 새벽 감행한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초반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었습니다. 교두보를 확보한 아군은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인천은 오늘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1,000만 인천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인천에 붙은 ‘세계의 전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세계가 괄목상대하는 ‘평화와 화합의 도시’로 나아갑니다.

아픔을 딛고 미래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와 함께. 이제 인천이 역사를 깨워 바로 세웁니다.

- 월미도 그린비치 표지석 앞에서, 최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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