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올림픽 영웅들 - 인천 선수단
2024 파리 올림픽을 빛낸 인천의 영웅들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처음,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가장 적은 인원으로 꾸려져 걱정을 샀다. 기우였다. 32개의 값진 메달은 국민들에게 최종 8위라는 자긍심을 선물했다.
또 한 번 감동의 드라마를 써 내려간 144명의 올림픽 영웅들. 그중에는 자랑스러운 11명의 인천 선수단도 함께였다. 대한민국과 인천의 위상을 드높인 모두에게 박수를 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훈영 선수의 활을 당겨보고 있다.
양궁 여자 전훈영 선수
양궁 여자 전훈영 선수
대한민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단체전 10연패 달성. 무려 반세기에 달하는 시간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뺏기지 않은 것이다. 그 자랑스러운 이름 속에 인천시청 소속 전훈영 선수가 있었다. 인천여중과 인일여고를 졸업한 전훈영 선수는 인천의 딸이다. 처음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된 데다, 맏언니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하지만 부담을 떨쳐내고 과녁 정중앙에 힘차게 화살을 꽂았다. 금의환향한 그가 인천 시민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다. 8월 13일, 인천시청을 찾은 전훈영 선수는 올림픽 당시 사용한 활을 인천시에 기증했다. 이에 인천시는 시민을 위해 전시할 계획을 전하며 화답했다.
사진 왼쪽 - 양궁 남자 박성수 감독
양궁 남자 박성수 감독
단체전 3연패, 혼성 금메달에 이어 개인 금메달과 동메달을 휩쓴 남자 양궁 선수단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이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의 바늘구멍을 뚫은 선수들 뒤에는 늘 박성수 감독이 있었다. 인천시 계양구청 양궁팀 소속 박성수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을 목에 건 영웅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수준 높은 지도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2028년 LA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펜싱 여자 전은혜 선수
펜싱 여자 전은혜 선수
이변은 스포츠의 묘미다. 그 이변의 주인공이 자국 선수일 때 쾌감은 배가된다.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대한민국 선수단이 펜싱 종주국 프랑스를 누르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금메달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어도 충분했다. 여자 펜싱 단체전 사상 첫 번째 은메달이었기 때문이다. 말이 씨가 됐을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감동만큼은 금메달 못지않았다. 그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인천시 중구청 소속 전은혜 선수다.
그는 2023년 인천과 인연을 맺으며 구슬땀을 흘렸고, 눈부신 활약으로 올림픽 영웅의 반열에 올랐다.
유도 여자 정예린 선수
유도 여자 정예린 선수
스포츠 역시 변화하고 발전한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유도 혼성 단체전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은 혼신의 힘을 다한 안바울 선수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당당한 유도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참여한 인천시청 소속 정예린 선수 역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의 영광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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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이 다는 아니다.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세계와 정정당당히 경쟁했다는 자체로 박수 받아 마땅하다.
배드민턴 여자 이소희 선수
배드민턴 여자 김소영 선수
배드민턴 여자 채유정 선수
핸드볼 여자 신은주 선수
핸드볼 여자 한미슬 선수
핸드볼 여자 강은서 선수
다이빙 남자 이재경 선수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인천 선수단의 근성과 활약은 눈부셨다.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소속 여자 배드민턴 이소희·김소영·채유정 선수는 최대 시속이 약 300km/h에 달하는 스매싱을 내리꽂으며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고, 제2의 ‘우생순’에 도전한 인천시청 소속 여자 핸드볼 신은주·한미슬·강은서 선수는 유럽의 강호 독일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올림픽 첫 출전에서 다이빙 남자 일반부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둔 인천시청 소속 이재경 선수 역시 내일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모습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우리 시는 파리 올림픽에서 값진 성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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