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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천의 초상肖像 : 창영초등학교

2025-03-08 2025년 3월호

자유를 외친 날, 

바람이 지운 발자국


인천의 3·1운동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 내 3·1운동 기념비



창영초등학교 내 3·1운동 기념비

창영초등학교 교정 한편, 세월을 견뎌온 기념비가 서 있다.

1919년 3월 6일,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 학생들이 교문을 박차고 나왔다.

작은 손에 태극기를 움켜쥐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대한독립 만세!”

그날의 함성은 골목을 가득 메우고, 인천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나 자유를 향한 외침은 총칼에 가로막혔다.

수많은 학생이 끌려가고, 교실은 텅 비었다. 남은 것은 바람뿐이었다.

그리고, 한 세기가 흘렀다. 발자국은 사라졌지만, 그날의 함성은 여전히 이 땅을 감싸 흐른다.

바람이 불 때면, 그들의 뜨거운 숨결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류창현 사진작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Studio 707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스킨푸드, 롯데리아, 휘슬러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사진을 촬영했으며, 단행본과 매거진 작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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